"强달러·弱위안" 원·달러 환율 연고점 1343원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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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7일 장중 연고점인 1343원을 터치했다.
미국 달러화가 강세인 와중에 아시아 통화 가치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환율 상승폭을 키웠다.
환율 상승은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반면 중국 위안화를 비롯해 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으로 약세이기 때문이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중국 부동산 시장 불안으로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원화도 같이 하락하는 모습"이라며 "달러화 대비 엔화도 약세다. 원화가 아시아 통화에 연동돼 움직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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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 시장 불안에 아시아 통화 약세
'견조한 경제지표' 美 달러화는 강세
1350~1360원대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
외환당국 개입으로 상승폭 제한될 수도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종가 대비 5.6원 오른 1342.5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9시 3분께 연고점(1343원)을 터치했다. 지난 5월 17일 1343원 연고점 기록이 나온 지 세 달 만이다.
환율 상승은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반면 중국 위안화를 비롯해 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으로 약세이기 때문이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중국 부동산 시장 불안으로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원화도 같이 하락하는 모습"이라며 "달러화 대비 엔화도 약세다. 원화가 아시아 통화에 연동돼 움직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146엔대까지 오르는 등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화 대비 위안화는 7.3362위안으로 역시 위안화가 약세다.
달러화는 강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103.53까지 상승했다. 7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7% 올라 시장 예상치(0.4%)를 웃도는 등 미국은 경제 지표가 견조하다. 3·4분기 5%대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인 점도 달러화 강세에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 환율은 더 오를 수 있다. 조 위원은 "최근에는 중국 위안화 흐름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원화가 비교적 괜찮기는 하지만 위안화가 추가 하락하면 동반 약세를 피할 수 없다"고 했다. 다만 외환당국의 개입 등으로 1350원 '저항선'이 유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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