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1명 탄 여객기 기장 심장마비로 숨져…부기장이 비상착륙
장연제 기자 2023. 8. 17. 10:18
미국 마이애미를 출발해 남미의 칠레로 향하던 여객기 기장이 비행 중 쓰러져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여객기엔 270여 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는데, 부기장이 대신 조종간을 잡고 파나마에 비상착륙 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런 아찔한 일은 지난 14일 밤 11시쯤 라탐항공 LA 505편에서 일어났습니다.
56세 기장 이반 안도르가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의식을 잃으면서 정상적인 비행이 불가능했습니다.
한 승객은 이륙 40분 만에 기내에서 의료 인력을 찾는 방송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여객기에 탄 승객 271명 가운데 의사 2명과 간호사 1명이 응급처치를 수행했다고 뉴욕포스트는 밝혔습니다.
위급한 상황이 이어지자 부기장 2명은 파나마시티의 토구멘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했습니다.
안도르 기장은 파나마 공항 내 응급치료센터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라탐항공은 애도 성명을 내고 "기내에서 갑자기 기장이 쓰러져 필요한 응급조치를 하고 파나마에 비상착륙했지만 파나마에서 기장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숨진 안도르 기장은 25년 동안 여객기를 조종한 베테랑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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