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펜하이머' 열풍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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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에서 '바벤하이머'가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면 국내에서는 일명 '콘펜하이머'가 박스오피스를 사로잡았다.
한국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가 관객들의 연이은 선택을 받아 1~2위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BH엔터테인먼트)는 '오펜하이머'의 개봉 이후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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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북미에서 ‘바벤하이머’가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면 국내에서는 일명 ‘콘펜하이머’가 박스오피스를 사로잡았다. 한국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가 관객들의 연이은 선택을 받아 1~2위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전날(16일) ‘오펜하이머’는 14만 6909명이 들어 일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어 9만 3580명이 본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2위다.
‘오펜하이머’의 국내 상영 첫날인 8월 15일에는 무려 55만 2966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바. 공휴일인 데다 놀란 감독의 복귀작이라는 점이 유효했다.
이로써 ‘오펜하이머’의 1위 사수는 이틀 연속이다. 현재까지 누적 관객수는 70만 499명으로 이번 주말 1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오펜하이머’(수입배급 유니버설 픽처스)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를 다룬 작품.
세계 최초 핵무기 개발 ‘맨해튼 프로젝트’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물리학자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삶을 그린 전기영화로, 핵폭탄 첫 개발의 영광과 그에 따른 죄책감을 3시간 동안 몰입감 있게 간접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놀란 감독의 CG 없는 핵폭탄 연출 장면이 관객들의 구미를 당길 만하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오펜하이머’는 16일(현지 시간)까지 전세계에서 6억 5397만 5801달러(한화로 약 8775억 472만 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73억 2708만 8309원(16일 기준)의 수익을 냈다.
한편 한국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BH엔터테인먼트)는 ‘오펜하이머’의 개봉 이후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
어제 9만 3581명이 관람했으며 이날까지 누적 관객수는 223만 66명이다.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손익분기점(약 400만)을 향해 순항하다가, ‘오펜하이머’라는 막강한 경쟁 상대가 붙었기 때문에 속도가 더뎌지게 됐지만 관객들의 지속적인 애정이 이어진다면 ‘밀수’(감독 류승완)에 이어 올여름 두 번째 흥행작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영화 스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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