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등 이상기후 재난시스템 손질… 경기도, 풍수해 종합대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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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폭우 등 기후변화 위기가 현실화한 가운데 경기도가 재난상황실 위주의 기존 재난대응 시스템을 손보기로 했다.
이에 도는 △재난상황 관리체계 개편 △인명피해 우려지역 관리 강화 △기후위기 대응 전략 사업의 3개 분야에 11개 과제를 설정했다.
그동안 시설별 사전 점검만 소관 부서에서 담당하고 비상 상황에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재난상황실이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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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우려지 조사·ICT 조기경보 구축
폭염·폭우 등 기후변화 위기가 현실화한 가운데 경기도가 재난상황실 위주의 기존 재난대응 시스템을 손보기로 했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풍수해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11개 과제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새로운 시스템은 기존 시스템에 분야별 상황실 운영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강화된다.
도는 이상기후 심화에 따라 과거 기상데이터를 기준으로 수립한 재난대응방식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도는 △재난상황 관리체계 개편 △인명피해 우려지역 관리 강화 △기후위기 대응 전략 사업의 3개 분야에 11개 과제를 설정했다.
우선 재난상황 관리체계 개편에 착수해 도로·하천·건설현장·산림·농업·주택 등 분야별로 재난안전대책본부와 관련 부서의 자체 상황실이 정보를 공유하도록 했다.
그동안 시설별 사전 점검만 소관 부서에서 담당하고 비상 상황에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재난상황실이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돌발 상황에선 신속한 현황 파악이 어려워 통제 및 대처에 한계가 있는 만큼 부서 자체 상황실을 추가 편성했다.
아울러 비상근무기준(상시대비~3단계)을 강화하는 등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체계를 보완했다. 통제·대피 등 현장 대응을 위해 비상 1단계부터 경찰 인력을 지원받고, 지방경찰청·경찰서·파출소 등이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하도록 했다.
시·군이 지정하는 ‘인명피해 우려지역’ 관리 강화에도 나선다. 시·군이 같은 기준을 공유하도록 중점관리대상에 대한 세부 지침을 만들고 대상 지역을 추가 지정할 방침이다.
도는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을 둔 조기경보시스템 구축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수위계·경사계·변위계 센서와 연계해 위험 징후가 발생하면 즉각 대응하도록 할 계획이다. 급경사지·저수지에만 설치됐던 조기경보시스템은 범람 우려 하천의 제방이나 노후시설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상기후로 과거 기준으로 대응하기에는 문제가 있다”며 “천재지변일지라도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난상황 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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