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이된 남자친구⋯5일간 감금 폭행에 살아남은 女, 때리려하자 체념한듯 안경 벗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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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반 여성이 남자친구에게 감금 돼 폭행과 강간 당하다 구조됐다.
보도에 따르면 20대 여성 A씨는 지난달 초부터 닷새간 남자친구에게 감금 상태로 폭행 당했다.
또 A씨 몸 곳곳에는 멍자국이 보였는데 남자친구 B씨는 옷 소매로 가려지는 부분만 노려 의도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A씨의 어머니는 "남자친구가 의도적으로 폭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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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 남성은 여자친구가 바람핀다고 의심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앞선 16일 MBC는 단독으로 이 사건의 공소장을 입수해 협박 정황과 가혹 행위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대 여성 A씨는 지난달 초부터 닷새간 남자친구에게 감금 상태로 폭행 당했다.
구조 당시 A씨는 머리 윗부분만 듬성듬성 두피가 보일 만큼 잘려 나간 상태였다.
A씨 어머니는 “남자친구가 모자 쓰면 티 안 나게 한다고 위에만 이렇게 밀어놨다고 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 A씨 몸 곳곳에는 멍자국이 보였는데 남자친구 B씨는 옷 소매로 가려지는 부분만 노려 의도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A씨의 어머니는 "남자친구가 의도적으로 폭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B씨는 또 A씨에게 소변을 보고 침을 뱉은 후 자신에게 “잘못했다”고 말하라며 이를 촬영까지 했다.
그는 A씨에게 “도망가면 영상을 유포하겠다” “어떻게든 너를 찾아서 얼굴에 염산을 뿌리겠다” “가족들도 죽이겠다”며 갖은 협박을 퍼부었고 감금기간 성폭행도 이어졌다.
B씨는 A씨가 ‘바람을 피운다’고 의심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B씨는 사설 포렌식 업체를 찾아 A씨의 휴대전화를 뒤졌지만 나온 것은 없었다.
여성은 감금 닷새째, 남자친구가 잠든 틈을 타 부모에게 ‘살려달라’ 문자를 보내 소방과 경찰에 구조됐다.
검찰은 성폭행과 감금, 특수협박, 강요 등 7개 혐의로 가해 남성을 재판에 넘겼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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