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세계 청춘들의 기술 향연 ‘정션 아시아 2023’ 열린다

유럽 최대 기술 해커톤 ‘정션(JUNCTION)’이 ‘정션 아시아(JUNCTION ASIA)’로 부산에서 또 한 번 막을 올린다.

부산시는 18일부터 2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정션 아시아 2023’ 대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정션 아시아’는 유럽 최대 기술 해커톤 정션의 아시아 버전으로, 세계 청년들이 가진 기술 역량을 펼치는 글로벌 해커톤(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특정 문제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제한 시간 내 웹서비스나 비즈니스 모델 등 혁신적인 신기술을 만들어 내는 것) 축제다.

세계 청년들이 가진 기술 역량을 펼치는 글로벌 해커톤 축제인 ‘정션 아시아 2023’가 18일부터 이틀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개최된 정션 아시아 대회 모습이다. 부산시 제공 

‘정션’은 세계 최대 규모의 창업생태계 이벤트인 핀란드 슬러시(SLUSH)를 출범시킨 헬싱키 알토(Aalto)대학교 창업동아리의 해커톤으로 시작됐으며, 현재 유럽 최대 해커톤으로 발전했다.

정션 아시아는 ‘정션X 도시’ 형태로 진행하다 지난해부터 핀란드에서 열리는 정션 대회와 동급으로 ‘정션 대륙(아시아)’ 명칭을 사용해 부산에서 개최됐으며, 올해 제2회째를 맞는다.

올해 대회는 27개 나라에서 예비 심사를 통과한 개발자·디자이너·기획자 역할의 청년 300명이 48시간 동안 협력해 글로벌 기업이 제시한 기술적인 문제에 대한 결과물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요 일정은 △해커톤 발제에 대한 주제별 워크숍 △참가자 간 네트워킹을 통한 팀 구성 △아이디어 발굴 및 기술개발을 위한 해커톤 △발제 기관 신속 상담과 창업 상담 △프로토타입(시제품) 전시·발표 및 시상식 등이다.

전체 상금 1500만원을 걸고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최종 우승팀에게 핀란드 ‘정션 2023’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우수 팀에는 부산빅데이터혁신센터 운영 프로그램과 연계한 상품화 또는 창업의 기회가 주어진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청년 주도 기술혁신으로 보다 나은 삶을 꿈꾸는 정션의 철학과 부산시가 추진하는 지·산·학 협력을 통한 과학기술·연구개발 혁신 노력이 접목돼 부산의 글로벌 혁신역량을 증폭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