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애 엄마라 안되나 괴로웠다" 김희선도 6년 쉰 '경단녀' 공포('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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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희선이 결혼과 육아로 경력단절을 겪었던 것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1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김희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김희선씨 하면 별명이 굉장히 많은데 신데렐라라는 별명이 있다. 이게 고민이 있어도 12시를 안 넘긴다고"라고 말했다.
김희선은 2007년 비연예인과 결혼했으며, 2009년 1월 딸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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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배우 김희선이 결혼과 육아로 경력단절을 겪었던 것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1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김희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김희선씨 하면 별명이 굉장히 많은데 신데렐라라는 별명이 있다. 이게 고민이 있어도 12시를 안 넘긴다고"라고 말했다. 이에 김희선은 "12시면 취하니까 생각이 안 나나 보다"라고 털털한 모습을 보였다.
김희선은 "사실 제가 고민을 해서 할 수 있는게 별로 없었다"라며 "제가 결혼하고 아이 낳고 6년을 쉬었다. 그때 좀 위축되는 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아이를 안고 젖병을 물리면서 TV를 보는데 저랑 같이 활동했던 배우들이 너무 좋은 작품을 다 하고 있었다. 나만 처지는 것 같고, '이제 애 엄마라 안되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혼자 많이 괴로워했었다"고 고백했다.
김희선은 "저는 수식어들이 '예쁘다'라고 하니까, '예쁘다'라는 말로 그나마 버텼는데, 나이 먹고 결혼하고 아이 낳고 늙었는데 '나는 이제 나는 뭐로 대중 앞에 서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에는 다작을 안했다. 근데 일할 때가 가장 행복했다. 촬영 현장이 이젠 즐겁다. 저를 선택해주셨는데 제가 뭐라고 그걸 거절하나. 나를 좋아하고 나를 필요로해서 불러준 사람이 있는게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김희선은 JTBC '품위있는 그녀'의 우아진 역을 선택한 것에 대해 "남편이 바람난, 아이가 있는 역할이 생소할 때였다. 내가 이제 이렇게 저물어 가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도 "한편으로는 내 상황에 맞는 내 역할을 하는데 내가 왜 우울한가 싶었다. 그래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니까 반응도 좋아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전을 떠올리면 의기소침해지고, 자신감이 떨어지고 그러는데 나한테 들어온 역할을 10대, 20대, 30대가 하면 소화하지 못하는 역할이다. 나만 소화할 수 있는 역할이라는 생각이 드니까 이 역할을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희선은 2007년 비연예인과 결혼했으며, 2009년 1월 딸을 품에 안았다.
한편 '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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