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오전시황] 코스피, 美 매파 시그널과 中경기 우려에 ... 25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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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장중 2500선을 내어줬다.
17일 오전 10시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79p(1.22%) 하락한 2494.85을 기록 중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주식시장은 미국 연준의 긴축 정책이 끝나간다는 기대감, 중국 경기가 반등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 등이 상승을 이끌었다"며 "최근 이러한 상승 요인들이 모두 사라지면서 투자자들의 매도가 이어지고 있고, 증시 하락의 결과를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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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장중 2500선을 내어줬다.
17일 오전 10시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79p(1.22%) 하락한 2494.85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가 장중 2500선 아래로 내려온 건 지난 5월 17일 (2,475.02) 이후 3개월 만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 시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59억원어치, 23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64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1.04%), SK하이닉스(-2.16%), 삼성바이오로직스(-1.28%), LG화학(-1.71%)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76%)은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2p(0.40%) 하락한 874.7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70억원, 20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락폭이 커졌다. 반면 기관은 525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증시에 부담을 줬다는 평가다. 지난 16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의사록에는 추가적인 통화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는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내용이 담겨 있었다.
최근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기업인 비구이위안의 채권 거래 중단과 중국 경제 지표 부진 등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된 점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주식시장은 미국 연준의 긴축 정책이 끝나간다는 기대감, 중국 경기가 반등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 등이 상승을 이끌었다”며 “최근 이러한 상승 요인들이 모두 사라지면서 투자자들의 매도가 이어지고 있고, 증시 하락의 결과를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분간 코스피는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다가오는 9월 연준의 회의 전까지는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매파적 기조를 보이고 있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도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유동성 축소로 인한 조정은 불가피하다”며 “당분간은 조정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9월 연준이 FOMC 회의에서 어떤 기조를 보여주는 가에 따라서 향후 방향이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상영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이 약해지고, 경기 바닥론에 대해 의심이 나오면서 국내 증시는 제한적인 박스권 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현시점에서는 하락 시 매수가 아닌 반등 시 매도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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