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檢 이재명 소환에 "국민은 수사 아닌 정치로 본다"

[the300]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소환 조사한 것에 대해 "국민은 수사가 아닌 정치를 본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오늘 이재명 대표가 네 번째로 검찰 조사를 받는다. 참으로 잔인한 시대"라며 "정권 바뀐 뒤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수사를 집요하고 지리하게 끌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은 (검찰의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 상황을 총선까지 끌고 갈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검찰을 향해 "명백한 증거와 사실관계 바탕으로 수사하고 더 이상 지리하게 끌지 말고 신속하게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는 최선을 다해 소명할 것이고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민생경제 회복에 힘 쏟겠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열렸던 정책 의원총회와 관련해 "국민의 기대와 요구가 크다는 점을 새삼 확인했다"며 "(국민이 기대하는 모습은) 도덕성을 바탕으로 한 유능한 정당, 국민과 함께하는 정당이 가장 신뢰받는 정당"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요구하는 정치윤리와 정치문화를 실천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정책협약운동을 추진하겠다"며 "지역 별로 청년과 여성과 자영업자, 노동자, 협동조합, 경제계 등 모든 국민과 계약 맺으면서 민주당의 외연을 확장하겠다"고 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