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이재명 혼자 검찰 출석하니 마음이 착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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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전 검찰 출석을 앞둔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 "당당히 맞서겠다고 혼자 가신다고 하니까 지켜보고 있는 의원들은 마음이 착잡하다"고 했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박 의원은 "회기 중에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검찰이 체포동의안을) 집어넣는다면 어쨌든 국회 표결을 통해 체포영장 동의안이 가결돼야 영장실질심사를 받지 않느냐"며 "우리가 당론으로 가결 입장을 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의견들도 많기 때문에 자유투표에 맡길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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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자신 없으니 회기 중 체포동의안 보낼 것”
[헤럴드경제=이승환·양근혁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전 검찰 출석을 앞둔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 “당당히 맞서겠다고 혼자 가신다고 하니까 지켜보고 있는 의원들은 마음이 착잡하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의원들을 대동하고 같이 가서 힘을 보여주자’라고 하는 의견들도 있었는데, (이 대표가) 모두 거절하고 ‘변호사 1명만 대동하고 들어가겠다’고 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이 가고자 하는 의원들이 많이 있어서 ‘대변인도 안 가고 실장도 안 가고 변호인 한 명만 데리고 가겠다’ 이렇게 말씀을 했다”고 전했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이 대표는 오늘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이던 2015년 백현동에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용도 변경을 해주고, 3000억원이 넘는 분양 이익을 민간 업체에 몰아줬다는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는 ‘답정너’ 수사”라며 “정식 재판도 아니고 수사에서 일일이 대응할 필요는 없어 보이는데, 이전의 내용을 보게 되면 (이 대표가) 진술서로 답변을 대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특히 그동안 여러 번 우리가 당해봤는데 조사 내용이 실시간 중계하듯이 특정매체를 통해서 보도되고 있다”며 “비정상적인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굳이 답변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영장을 8월이나 9월에 청구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사회자의 말에 박 의원은 “검찰도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서는 아마 부담을 느낄 것이라 본다”며 “8월, 9월에 영장이 나오는 것을 대비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검찰이) 자신이 있다면 이재명 대표가 제시한 대로 비회기 중에 영장을 청구하라. (이 대표는) 당당하게 영장 실질심사를 받겠다라고 했다”며 “(검찰이) 자신이 없으니 국회 회기 중에 체포동의안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박 의원은 “회기 중에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검찰이 체포동의안을) 집어넣는다면 어쨌든 국회 표결을 통해 체포영장 동의안이 가결돼야 영장실질심사를 받지 않느냐”며 “우리가 당론으로 가결 입장을 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의견들도 많기 때문에 자유투표에 맡길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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