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 야간 풍랑특보 속 울릉도 응급환자 긴급 이송

뇌경색 50대 환자, 해경 함정으로 육지 이송·치료

울릉도 응급환자 육지 이송 [동해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울릉도에서 발생한 뇌경색 응급환자가 동해해경 경비함정을 이용해 육지로 긴급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17일 동해해경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0시 30분께 울릉의료원으로부터 뇌경색 응급환자 50대 A씨를 육지로 이송해 달라는 신고를 받았다.

해경은 이날 동해중부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내려지고 안개가 짙게 껴 헬기 지원이 힘들어지자 울릉 인근 해상에서 경비 중인 1천500t급 경비함정을 울릉도로 급파했다.

이어 단정을 이용해 환자와 의사 등 총 3명을 경비함정으로 승선시킨 후 이날 오전 5시 21분께 동해시 묵호항에 입항했다.

A씨는 119 구급대에 인계돼 강릉의 대형병원으로 이송, 치료받고 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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