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옛 제주경찰청사 부지 확보 새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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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본청 옆 옛 제주경찰청사 부지 확보를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
도 관계자는 "경찰이 교육기관 설립에 강한 의지를 갖고 부지를 찾는 상황에서 JDC와 연결이 됐고 우리(제주도)도 함께 하게 됐다"며 "지지부진했던 옛 제주경찰청사 부지 확보 건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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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옛 제주청사 JDC 소유 토지와 바꿔 교육기관 추진
도, 도유지 활용 JDC와 협의 통해 옛 경찰청사 확보 방침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도가 본청 옆 옛 제주경찰청사 부지 확보를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7일 경찰청,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제주도 내 경찰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3개 기관은 양해각서를 통해 도의 공공용지 확보, 도내 경찰교육기관 설립, JDC의 개발 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부지 확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경찰은 옛 제주경찰청사를 JDC 소유 부지와 맞바꿔 해당 부지에 ▲제2 중앙경찰학교 ▲제2 수사연수원 ▲제2 경찰인재개발원 등이 들어서는 일종의 경찰교육타운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JDC가 옛 제주경찰청사를 보유하게 되면 도유지를 이용해 JDC와 협의, 옛 제주경찰청사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본관인 제1청사와 과거 북제주군청 건물로 쓰인 제2청사로 나뉘어 있고 일부 부서는 따로 떨어진 건설회관에 위치해 있어 옛 제주경찰청사 확보 시 통합 신청사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도는 제주시 노형동 옛 제주해안경비단 부지에 새 제주경찰청사가 들어서게 되자 청사 확보 차원에서 경찰 측과 옛 제주경찰청사 교환 관련 협의를 해왔다.
그러나 협의가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오영훈 지사도 지난 해 11월 도정현안 공유 티타임에서 부지 교환이 지지부진함을 아쉬워하며 적극적인 해결 방안 모색을 주문한 바 있다.
도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JDC가 옛 제주경찰청사를 확보하게 도의 매입 추진이 탄력받을 것을 전망하고 있다.
다만 경찰이 원하는 부지를 JDC가 제공하고, JDC가 원하는 부지를 도가 제공할 수 있는 지가 관건이다.
이에 따라 이들 기관은 기관별 실국장급을 대표로 한 ‘공동협의체’를 구성, 구체적인 사업부지 선정 등 세부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경찰이 교육기관 설립에 강한 의지를 갖고 부지를 찾는 상황에서 JDC와 연결이 됐고 우리(제주도)도 함께 하게 됐다”며 “지지부진했던 옛 제주경찰청사 부지 확보 건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옛 제주경찰청사 부지 확보에) 추가적인 재정이 투입되면 별도 절차가 필요해 ‘등가교환’을 기본 방침으로 하지만, 향후 실무 논의에서 일부 달라질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옛 제주경찰청은 지난 1980년 제주시 연동 도청 동쪽에 준공했다. 부지 면적만 9594㎡에 이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73jm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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