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 누수로 5년간 ‘3조원 증발’…수영장 139만개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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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5년간 올림픽 규격 수영장(2500㎥) 139만3000개를 가득 채울 수 있는 깨끗한 물이 상수도에서 새어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김형동 의원은 "상수도 누수율은 물 공급의 효율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라며 "누수율만 줄여도 봄철 가뭄 시 제한 급수를 피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수율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지역별 편차를 줄일 수 있도록 지방상수도에 정책·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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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보다 지방 누수율 높아
전국에서 5년간 올림픽 규격 수영장(2500㎥) 139만3000개를 가득 채울 수 있는 깨끗한 물이 상수도에서 새어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3조3000억원에 달한다.
이 기간 전국 평균 상수도 누수율은 10.5%로 집계됐다. 깨끗한 물 10ℓ 중 1ℓ 이상이 손실된 셈이다.
지역별 누수율 편차도 컸다. 서울의 5년 평균 누수율은 2%로 집계됐다. 이어 대전 2.3%, 부산 3.8%, 대구 4% 등이다. 세계 주요 도시들인 암스테르담(4%)과 뉴욕(7%), 쾰른(7%)과 비교하면 누수율이 낮은 편이다.
반면 지방으로 갈수록 누수율은 높아졌다. 제주 43.1%, 경북 24.7%, 전남 23.6%, 전북 22.1%, 강원 20% 순으로 누수율이 컸다.
김형동 의원은 “상수도 누수율은 물 공급의 효율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라며 “누수율만 줄여도 봄철 가뭄 시 제한 급수를 피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수율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지역별 편차를 줄일 수 있도록 지방상수도에 정책·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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