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챔피언 델 포트로, US오픈서 고별전 무산…“복귀 가능 몸 상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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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34·아르헨티나)는 자신의 몸이 US 오픈에 복귀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2009년 US 오픈 남자단식 챔피언인 델 포트로는 16일(현지시각) 소셜 미디어에 자신이 갈망하는 코트 복귀를 할 만큼 건강하지 않다고 썼다.
델 포트로는 강력한 포핸드 스트로크를 앞세워 2009년 로저 페더러(42·스위스·은퇴)를 꺾고 US 오픈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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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US 오픈 남자단식 챔피언인 델 포트로는 16일(현지시각) 소셜 미디어에 자신이 갈망하는 코트 복귀를 할 만큼 건강하지 않다고 썼다.
델 포트로는 지난 4월 AP 통신과 인터뷰에서 오른쪽 무릎이 허락한다면 올해 플러싱 메도우(US 오픈 경기장소)에서 “고별전을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 테니스 협회는 당시 인기 있는 아르헨티나 선수의 복귀를 환영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날 본선에 출전할 수 있는 와일드 카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몇 시간 후, 그는 자신의 건강 상태에 충분히 만족하지 않으며 다른 해결책을 계속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델 포트로는 강력한 포핸드 스트로크를 앞세워 2009년 로저 페더러(42·스위스·은퇴)를 꺾고 US 오픈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전성기는 오래가지 못 했다. 몸이 버티지 못 했다. 2005년 프로 데뷔 후 오른쪽 손목 수술만 5번 받았다. 각고의 노력 끝에 2018년 다시 한 번 결승에 오를 정도로 회복했다. 비록 노박 조코비치(36·세르비아)에게 패해 우승은 놓쳤지만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듯 했다.
하지만 이번엔 오른쪽 무릎이 탈이 났다. 2018년 10월 무릎 골절상을 당해 수차례 수술을 받은 델 포트로는 2022년 2월 아르헨티나에서 뛴 한 경기를 제외하면 2019년 6월부터 코트를 밟지 못 하고 있다.
한편 2014년 US 오픈 챔피언 마린 칠리치(34·크로아티아)와 캐나다의 데니스 샤포발로프(24)도 무릎 부상으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에 불참한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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