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벤츠·포드 등 39개 차종, 13만6608대 자발적 리콜

기아 쏘렌토/기아

국토부는 기아, 현대차, 벤츠. 포드, 재규어, 닛산, BMW 등이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39개 차종 13만6608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리콜 조치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HEV) 8만1608대는 앞좌석 안전띠 조절 장치의 내부 부품(가스발생기) 불량이 발견돼 충돌 시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쏘렌토 HEV 2만886대와 쏘렌토 7971대 등 2만8858대는 방향 지시등 레버 제조 불량이 확인돼 리콜 대상이 됐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G90 1만1148대에서도 앞좌석 안전띠 조절 장치의 내부 부품 불량이 발견됐고, 현대차 화물차인 엑시언트 수소연료전지차(FCEV) 18대는 에어탱크 브레이크 호스 제조 불량으로 경사가 진 곳에서 차량 밀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벤츠의 E350 4MATIC 등 22개 차종 1만674대는 연료펌프 내 부품(임펠러)의 결함으로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포드 MKC 1843대는 배터리 센서 설계 오류로 화재 가능성이 지적됐고, 레인저 와일드트랙 312대는 어린이 안전 잠금장치 표기 오류가 발견됐다.

랜드로버의 더 뉴 레인지로버 P530 LWB 등 6개 차종 1068대는 전조등 등의 작동 불량에 따른 안전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BMW 740i 등 2개 차종 218대는 비상점멸표시등의 안전기준 부적합, iX1 xDrive30 91대는 앞바퀴 동력전달장치(드라이브 샤프트) 조립 불량, 닛산 리프 770대는 차량 제어장치 소프트웨어의 오류가 발견됐다.

각 제조사는 수리 센터 등을 통해 무상 수리를 진행한다. 결함 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결함을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비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내 차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www.ca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