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일본해' 공식 표기 맞아…통일해서 쓸 것" 명칭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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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당국이 동해를 앞으로 '일본해'로 통일해서 표기하겠는 입장을 밝혔다고 15일 JTBC가 보도했다.
지난 2월22일 미군 당국은 동해 공해상에서 실시된 한미일 3국의 미사일 방어 훈련 장소를 동해가 아닌 '일본해'로 표기해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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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미군 당국이 동해를 앞으로 '일본해'로 통일해서 표기하겠는 입장을 밝혔다고 15일 JTBC가 보도했다.
지난 2월22일 미군 당국은 동해 공해상에서 실시된 한미일 3국의 미사일 방어 훈련 장소를 동해가 아닌 '일본해'로 표기해 논란을 일으켰다.
다음날 정부는 미국에 관련 내용을 수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의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한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며 "각국의 서로 다른 입장을 고려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지만 훈련이 끝날 때까지 우리 입장은 반영되지 않았다.
미군 당국은 그동안에도 정부 공식 지침에 따라 '동해'가 아닌 '일본해'란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미군 인·태사령부는 작년 10월6일 동해 공해상에서 한미일 3국의 미사일 방어 훈련을 실시했을 때도 장소를 '일본해'로 표기했다가 논란이 일자 '한일 사이 수역'(waters between Korea and Japan)으로 바꾼 적도 있다.
하지만 미국은 앞으로 동해상에서 훈련 시 '일본해' 명칭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명칭을 어떻게 쓸지에 대한 문의에 국방부는 "'일본해'가 공식 표기가 맞다"며 "'일본해'라고 쓰는 건 미 국방부 뿐 아니라 미국 정부 기관들의 정책"이라고 답했다.
미 국방부가 '일본해'란 표현을 쓰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일이 합동훈련을 더 자주 할 거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 같은 미국의 결정으로 인해 동해 명칭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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