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의 고백 "김민재를 사랑한다"

▲ 토마스 투헬 감독이 김민재를 보자마자 안으며 바이에른 뮌헨 합류를 반겼다 ⓒ 바이에른 뮌헨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신뢰를 넘어 사랑하는 단계다.

바이에른 뮌헨 토마스 투헬 감독이 김민재를 언급했다. 17일(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 사무국과 가진 인터뷰에서 "김민재를 사랑한다. 그는 매우 침착하다. 수비에 있어 매우 용감하고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빌드업을 한다"며 "특히 난 그의 태도가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김민재를 포함해 한국선수들에 대한 좋은 감정까지 설명했다. "지금까지 두 명의 한국선수들을 지도했다. 박주호, 구자철이다. 이들과 김민재가 경기에 임하는 자세는 같다. 겸손하며 성실하고 친절하다. 그렇기에 김민재에 대한 인상이 지금까지 너무 좋다"고 밝혔다.

투헬 감독은 이전부터 김민재에 대한 애정을 자주 드러냈다. 뮌헨이 김민재 영입에 나선 것도 투헬 감독의 입김이 컸다.

김민재도 뮌헨 이적 이유로 투헬 감독을 꼽았다. 투헬 감독이 직접 김민재에게 영상통화를 걸며 설득했다.

▲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데뷔전을 치렀다.

뮌헨이 김민재와 계약한 직후엔 "김민재는 크고 빠르며 아주 믿음직스러운 수비수다. 유럽 최고 수비수 아닌가. 그의 이력을 보면 정말 특이하다. 자신의 능력을 계속해서 증명했다는 걸 보여준다"며 "그가 뮌헨에 있어 행복하다. 여러 차례 영상통화를 했다. 김민재는 진정한 남자다. 당장 활약할 준비가 됐다"고 크게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번 여름 뮌헨은 그토록 바랐던 김민재를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5년.

이적료는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인 5,000만 유로(약 710억 원). 뮌헨은 나폴리에 김민재 바이아웃 금액 5,000만 유로를 지불하고 계약을 마무리했다.

뮌헨은 김민재 영입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PSG(파리생제르맹)를 물리치고 최종승자가 됐다. 김민재를 영입 의지가 워낙 강했다.

팀 내 최고 수준인 연봉 1,200만 유로(약 170억 원)를 김민재에게 주기로 했다. 이적료와 연봉, 계약 기간을 고려하면 총 투자 금액이 상당하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를 34년 만에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었다. 시즌 종료 후엔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에 뽑혔다. 명실상부 유럽 최고의 센터백 수비수 중 하나로 거듭나며 뮌헨에 화려하게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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