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로 일어선 류현진, 100마일 강속구 투수와 격돌한다···21일 신시내티전 출격 확정

김은진 기자 2023. 8. 1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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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류현진(36·토론토)이 일주일 만에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토론토는 17일 류현진을 신시내티 원정 3연전의 마지막날 선발로 예고했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21일 오전 2시40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리는 신시내티전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14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첫승을 거둔 이후 딱 일주일 만의 선발 등판이다. 마의 17연전을 마친 토론토는 6인 선발제에서 5인 선발제로 회복했고 그 이후 이틀의 휴식일이 섞였다. 이에 로테이션대로 류현진은 21일 출격한다.

팔꿈치 수술 이후 1년 넘게 재활하고 돌아온 류현진은 복귀 뒤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 2.57의 좋은 기록을 보이고 있다. 볼티모어-클리블랜드-컵스를 거치면서 단 3경기 만에 급격하게 안정감을 찾고 완벽한 제구로 첫승을 거뒀다.

신시내티전은 상대 선발에 더욱 주목되는 경기다.

류현진과 맞설 신시내티 선발은 빅리그 2년차 헌터 그린(24)이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해 5승 13패(평균자책 4.44)를 거둔 데 이어 올해는 2승 4패 평균자책 3.93을 기록하고 있다. 6월 중순에 엉덩이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오른 뒤 재활을 마치고 이날 복귀전을 갖는다.

그린은 강속구 투수다. 올시즌 직구 평균구속이 98.6마일(158.7㎞)이었고 최근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서 평균구속은 97.4마일(156.7㎞), 최고구속을 100마일(160.9㎞)까지 끌어올렸다.

류현진은 복귀 이후 최고 91마일(147㎞)대 최고구속을 찍었다. 구속을 좀 더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지만 두번째 경기였던 클리블랜드전부터는 주무기 체인지업을 회복하면서 전반적인 제구 안정감으로 승부하며 타자들을 맞혀잡았다.

복귀 뒤 네번째 등판인 신시내티전은 많은 경험과 노련한 경기 운영능력을 가진 류현진이 제구 승부를 앞세워서 엄청난 강속구 투수와 싸움을 이겨내는 과정이 중요한 경기가 됐다. 류현진이 앞선 2경기처럼 안정된 투구를 펼치는 것이 우선이고, 그 뒤에는 토론토 타선이 부상에서 복귀하는 강속구 투수 그린을 어떻게 대처할지도 관건이다.

토론토는 부상으로 빠져 있던 마무리 조던 로마노가 지난 16일 복귀했고 내야수 보 비셋도 주중 복귀를 준비하고 있어 전력을 보강하고 신시내티 3연전에 나선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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