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의사 없어”...피프티 피프티, 어트랙트와 합의 거부

그룹 피프티 피프티. 피프티 피프티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소속사 어트랙트와 전속계약 분쟁 중인 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합의를 거부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피프티 피프티 측은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박범석 수석부장판사)에 조정 의사가 없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피프티 피프티 대리인 측은 멤버와 가족들은 어트랙트가 재무회계적으로 투명하지 않기 때문에 복귀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다만 계약 해제를 전제한 협의에는 의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어트랙트 측은 멤버 복귀를 전제로 협상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분쟁은 결국 재판을 통해 결정이 날 예정이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 9일 피프티 피프티가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조정에 회부해 조정 기일을 열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일단 종결했다.

재판부는 지난 16일까지 당사자 사이에 조정 의사를 추가로 논의할 것을 권유했지만, 이마저도 피프티 피프티 측이 의견서를 제출하며 합의는 결국 불발됐다.

이에 따라 법원의 특정 조건을 제시한 강제 조정이 이뤄지거나, 본격적인 재판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