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경찰청·JDC '빅딜'…제주에 '경찰교육기관' 설립

강승남 기자 2023. 8. 1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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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경찰교육기관이 설립된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와 경찰청,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등 3개 기관은 제주도내 경찰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제주도의 공공용지 확보, 제주도 내 경찰교육기관 설립,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부지 확보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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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 양해각서 체결…보유 부지 삼각 교환
옛 제주경찰청 전경.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에 경찰교육기관이 설립된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와 경찰청,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등 3개 기관은 제주도내 경찰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제주에 추진하는 경찰교육기관은 경찰대학, 경찰인재개발원, 수사연구원(이상 아산시 소재), 중앙경찰학교(충주시)에 이어 다섯 번째다.

이들 기관은 제주도의 공공용지 확보, 제주도 내 경찰교육기관 설립,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부지 확보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옛 제주경찰청 부지와 JDC의 비축토지를 맞교환하고, 다시 제주도와 JDC가 토지를 교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경찰청은 경찰교육기관을 조성하기 위해 접근성 좋은 대규모 토지가 필요하고 제주도는 신청사를 짓기 위해 옛 제주경찰청 부지가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에서 JDC를 끼워 넣어 서로의 이해관계를 맞춘 것이다.

그동안 제주도는 도청 바로 옆에 있는 옛 제주경찰청 부지를 받아 신청사를 짓는다는 계획이었지만 맞교환할 공유재산이 없어 고민을 해왔는데, JDC 비축토지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JDC는 제주시 조천읍 번영로 인근에 30만㎡의 비축토지를 보유하고 있는데 미래농업센터 등의 사업이 무산되면서 매각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3개 기관은 실국장급을 대표로 하는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사업부지 선정 등 세부 협력방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오영훈 지사는 "이번 협약으로 경찰교육기관을 제주에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 등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한다"며 "상호 부지 교환이 마무리되면 도민들에게 더욱 효율적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실력 있고 당당한 경찰을 비전으로 삼고 올해를 '경찰 교육훈련 대개혁의 원년'으로 정하면서, 교육의 질적개선은 물론 부족한 교육기반 시설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며 "제주에 경찰교육기관이 설립된다면 재직경찰관 교육시설 부족문제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양영철 이사장은 “제3차 JDC 시행계획이 수립되어 제주의 산업구조 전환을 위한 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 계획의 첫 단계로 집약적인 사업부지가 확보된다면 영어교육도시·첨단과학기술단지 등에 이어 제주의 미래를 한 단계 성장시킬 신산업 추진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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