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대보근' 3연속 위닝 확정→어느덧 5할 승률 눈앞…AG전 출력 최대치! 부산이 달아오른다 [SC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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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석에 정보근이 등장하려는 순간 상대 벤치가 분주해진다.
'5할타자' 정보근을 상대하기 위해 투수가 바뀐다.
그리고 '8월'의 정보근은 아랑곳하지 않고 결승타를 때려낸다.
여기에 '5할 타자' 정보근과 '4할타자' 이정훈의 불방망이가 타선에 힘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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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타석에 정보근이 등장하려는 순간 상대 벤치가 분주해진다. '5할타자' 정보근을 상대하기 위해 투수가 바뀐다. 그리고 '8월'의 정보근은 아랑곳하지 않고 결승타를 때려낸다.
과거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 롯데 자이언츠 반등의 중심에 선 정보근의 각성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후반기 타율이 무려 5할3푼3리(30타수 16안타)에 달한다.
롯데 자이언츠의 '기세'가 부활했다. 최근 9경기에서 7승을 올렸다. 어느덧 승패마진이 -2까지 줄어들었다. 5할 승률이 눈앞이다.
올시즌 롯데의 장점은 주축 선수들의 꾸준함, 단점은 뒷받침의 부족이었다. 타격의 전준우 안치홍, 마운드의 박세웅 구승민 김원중 등 중견-베테랑 선수들은 꾸준히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오르내림은 있지만, 결국 시즌 전체를 이끄는 든든한 리더이자 핵심이다.
하지만 폭발력이 부족했다. 소위 '미친 선수'가 없었다.FA로 영입된 유강남과 노진혁은 부상으로 이탈했고, 김민석과 윤동희 등 1~2년차 어린 타자들은 자신의 역할을 해내는 것만으로도 버거웠다. 외국인 투타의 도움도 아쉬웠다.
그러던 롯데가 후반기엔 달라졌다. 새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이 5경기째 평균자책점 2.12의 안정된 투구를 이어가며 팀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찰리 반즈도 기력을 되찾으며 최근 5경기 4승무패 평균자책점 1.15로 무게감을 더했다. 여기에 '5할 타자' 정보근과 '4할타자' 이정훈의 불방망이가 타선에 힘을 더하고 있다.
5월까지 LG 트윈스-SSG 랜더스와 3강 체제를 이뤘던 롯데다. 6월 이후 추락하며 '한달 더 길었던 봄데'라는 비아냥과 놀림을 받았다. 매년 찾아오는 핵심 선수들의 부상, 외인들의 부진 속 순식간에 7위까지 처졌다.
그랬던 롯데가 8월부터 달라졌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이 목표했던 '8월내 5할 승률 복귀'를 이뤄낼 기세다. 3연속 위닝시리즈를 통해 탄탄하게 승리를 쌓아올리고 있다. 어느덧 승패 마진을 -2까지 좁혔다. 5위 두산 베어스와도 단 1경기 차이다.
이제 유강남과 나균안도 돌아온다. 투타에서 중심 역할을 해줄 선수들이다. 롯데는 당분간 1군을 유강남-정보근-손성빈의 3포수 체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아직 9월말부터 시작되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의 변수가 남아있다. 롯데에선 토종 선발 박세웅 나균안이 빠진다. 타 팀 역시 빠지는 선수들이있지만, 롯데엔 만만찮은 타격이다.
그 전에 최대한 많은 승리를 올려야한다. 두 선수 없이도 버텨낼만한 분위기를 만들어야한다. 그래서 더욱 중요했던 8월의 대반격. 부산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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