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박찬대 “이화영 부인, 본 적 없다. 지인이 전화 바꿔줘서 통화한 게 전부”
-회유 압박은 검찰의 불안감 담은 전환용 프레임
-혁명보다 어려운 게 혁신
-지도부 총사퇴? 늘 주장하시는 분 이야기
-혁신안, 의원들끼리 결정하면 안 돼. 당원투표도 한 방법 박찬대>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진행자 > 어쩌면 이것도 의원님하고도 연결되는 부분이라 이 질문까지 마저 드려야 될 것 같은데, 지금 또 하나가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재판 진행 중이잖아요. 근데 관련해서 의원님이 이화영 전 부지사의 40년 지기와 부인에게 전화를 했다, 이런 보도가 전에 나온 바가 있었거든요.
☏ 박찬대 > 네, 그랬죠.
☏ 진행자 > 사실관계를 확인해 주실 수 있습니까?
☏ 박찬대 > 부인에게 전화했다라고 하는 것은 오보입니다.
☏ 진행자 > 통화한 적 없으십니까?
☏ 박찬대 > 통화한 적은 있는데 제가 적극적으로 전화를 드렸다든가 그분한테 전화를 받았다든가 하는 그런 것은 아니고요. 실질적으로 저번에 제가 한번 로텐더홀에서 기자들한테 한번 말씀드린 게 뉴스에 한 번 나온 게 있었어요. 사실 그게 내용의 정말 중요한 핵심이거든요. 지금 보수 일부 언론에서 박찬대가 회유 압박에 나선 모양인 것처럼 이렇게 꾸며가거든요. 직접적으로 표현은 안 하더라도.
☏ 진행자 > 그러니까요.
☏ 박찬대 > 근데 회유 압박의 주된 당사자인 이화영 전 부지사의 부인을 제가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 진행자 > 의원님 조금 전에 의원님이 전화 건 것도 아니고 부인께서 전화를 해온 것도 아닌데 통화는 하셨다면서요?
☏ 박찬대 > 그 상황이 교묘하게,
☏ 진행자 > 그러면 통화가 어떻게 이루어질 수가 있는 거예요?
☏ 박찬대 > 아까 말했던 이화영 전 부지사의 지기와 만난 것은 사실인데요. 그분은 우리 당내 인사고 또 지역위원장을 하고 계세요. 좀 다른 일로 사실 만났던 것이거든요. 지역은 용인갑이고 용인갑에 사실은 지역위원장 대행을 하고 계시는데 다른 일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그분한테 누가 전화를 하셨어요.
☏ 진행자 > 지인한테?
☏ 박찬대 > 네, 네. 그분이 전화를 받은 거죠. 저랑 대화하다 말고 전화가 오니까 받으셨던 것 같은데 갑자기 저를 바꿔주시더라고요. 그래서 받아보니까 상대방이 누군지 모르고 받았는데 이화영 전 부지사의 부인이셨어요.
☏ 진행자 > 어떤 대화를 나누셨습니까?
☏ 박찬대 > 별 대화는 아니었는데 일단은 안부 전화했고 그 다음에 이화영 부지사가 구속되어서 조사는 받고 있지만 우리 민주당의 전 지역위원장 아니었습니까? 부인께서 전화를 주셔가지고 저번에 폭로한 대로 검찰의 심각한 인권침해 사실 등에 대해서 언급을 했었어요. 어떻게 지내시냐.
☏ 진행자 > 대책 이야기하고 이런 게 전혀 아니라는 말씀이신 거죠?
☏ 박찬대 > 그렇죠. 그리고 우연히 바꿔진 전화 통화를 통해가지고 회유와 압박이 있을 수는 없는 거고요. 제가 이 부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소명하지 않았던 이유는 이걸로 프레임을 짜는 사람한테 계속 그런 이미지를 씌울 가능성이 있어서 제가 본질적인 얘기를 드렸던 거거든요. 뭐냐, 이화영 부지사님 만나 뵌 적 없고 부인도 얼굴도 모르는 상황이다. 또 그것과 관련해서 지금 몇몇 변호사님들이 많이 언급됐잖아요. 해광이라든가 또는 김형태 변호사님이라든가, 이런 분들도 제가 전혀 만나거나 알지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 프레임은 마치 검찰에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 아닌가. 검찰의 회유와 압박에 대해서 또 심각한 인권침해가 있다는 부분이 막 폭로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걸 아마 전환시키려고 하는 프레임이라고 생각이 되고요. 이건 제가 김종배 앵커님한테 처음 오픈하는 겁니다.
☏ 진행자 > 아무튼 계속 대꾸를 하면 오히려 그 프레임에 말려들 거라고 생각해서 대꾸를 안 했을 뿐이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박찬대 > 대신 본질만 딱 얘기한 거죠. 회유와 압박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 전혀 아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혁신안 얘기 잠깐 여쭤볼게요. 어떻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의원님.
☏ 박찬대 > 혁신안, 그래서 어려운 것 같아요. 혁명보다 어려운 게 혁신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어저께 의총에 대해가지고 비공개 의총인데도 불구하고 어떻게 취재하셨는지 사실인 부분도 있고 과장된 부분도 있긴 한데 사실 의총에서 많은 사실은 혼란이 있었다거나 많은 다툼이 있었다라는 보도들이 나왔는데요.
☏ 진행자 > 지도부 총사퇴 주장까지 나왔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 박찬대 > 늘 하시는 분이에요. 10번 발언하면 9번은 그 말씀하시기 때문에 혁신안이 아니었어도 아마 그 발언하셨을 거라고 보이고요.
☏ 진행자 > 그분 말고는 그러면 총사퇴 주장은 의원은 없었고요?
☏ 박찬대 > 기억에 그랬던 것 같아요. 그분이 누군지 말할 수는 없지만,
☏ 진행자 > 대충 짐작은 되는데 알겠고요. 아무튼 혁신안에 대한 의원들의 견해는 어떻습니까?
☏ 박찬대 > 혁신안에 대한 견해는 의총에서 발언한 사람들은 사실은 작정하고 나와서 반대 발언을 많이 하셨기 때문에 전체 의원 발언의 분포는 혁신안에 대한 우려, 또는 보류, 아니면 뒤로 연기하자 그러면서 단합이 중요할 때다, 여러 가지 현안도 많은데라고 이야기하거든요.
☏ 진행자 > 의원님 개인 견해는 어떠세요?
☏ 박찬대 > 저는 혁신안에 대해서 의원들로만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은 있어요. 무슨 얘기냐면 당내 민주주의를 요구하고 있는 당원들의 요구가 사실 민주주의로 가는 길은 험난하고 굉장히 중장기적인 과제잖아요. 그런데 현안이라든가 총선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은 급박한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중요하지만 완전히 시급하지 않은 상황을 뒤로 미루다 보면 중요한 의사결정을 못한다고 봐요. 그래서 급박한 현안은 급박한 현안대로 중요하지만 덜 급박한 상황이 더 중요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동시에 같이 고려해야 되는데 의총에서 의원들의 사실은 의견만으로 결정할 수는 없다. 당원들의 요구사항과 많은 이야기들을 나눠야 된다라고 보이고요.
☏ 진행자 > 의원님 말씀은 혁신안을 당원투표에 회부할 수 있다 혹시 이런 뜻을 깔고 하시는 말씀일까요?
☏ 박찬대 > 그것도 방법은 될 수 있겠죠. 왜냐하면 어저께 의총도 의원들 전체 의견을 물었다기보다 정식 주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자유발언 시간에 나와서 한 건데 여러 분이 나와 가지고 조금은 체계적으로 비판하셨어요, 순서대로. 그런데 그것도 전체 의견을 묻지 않았기 때문에 의원 전체의 의견도 묻고 당원 전체의 의견도 묻고 여러 가지를 물을 필요가 있지 않나. 물론 그중에서도 우리가 포기하지 않아야 할 가치는 단결이라고 생각은 됩니다.
☏ 진행자 > 이낙연 전 대표가 가야 할 곳으로 가고 있지 않고 엉뚱한 곳에서 헤맸다, 지금 이런 평을 내놨는데 이건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 박찬대 > 혁신위를 얘기하는 건가요? 주어가. 민주당?
☏ 진행자 > 민주당일 수도 있고 혁신위일 수도 있겠죠.
☏ 박찬대 > 그런 비판적 시각 필요하다고 봅니다. 아무래도 지금 답답한 정국 내에서 우리가 잘 견디고 그리고 버티고 나름 싸우고는 있지만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아마 그러한 사실은 말씀을 주신 것 아닌가 싶은데요. 그런 의견까지도 소중하게 받아서 정말 국민들이 원하고 그 다음에 당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모범답안을 말씀해주시고 계시네요.
☏ 박찬대 > 죄송합니다. (웃음)
☏ 진행자 >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의원님.
☏ 박찬대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함께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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