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집서 냅킨 통 열어보니 '바퀴벌레' 우글우글

서울의 한 호프집에서 바퀴벌레 발견돼
관할 구청 보건위생과에서 과태료 처분

(사진=YTN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서울의 한 호프집에서 냅킨 통에 든 바퀴벌레가 발견됐는데 직원과 사장이 미온하게 대처했다는 제보가 전해졌다.

지난 16일 YTN에 따르면, 지난 2일 제보자는 지인과 함께 호프집에서 휴지로 입을 닦던 중 냅킨 통에서 움직임을 감지했다고 한다. 뚜껑을 열어보니 바닥에 바퀴벌레가 있었다.

제보자는 "큰 바퀴벌레와 새끼들이 여러 마리 있었다"며 "보자마자 속이 안 좋았고 당장 직원에게 알렸다"고 전했다. 외국인이었던 종업원은 사과하지 않고 뒷걸음질만 쳤다고 한다.

(사진=YTN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증거영상을 찍은 제보자는 다음날 식당에 전화를 했지만 직원은 "알아서 하세요"라며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제보자는 결국 구청 위생보건과에 점검을 요청했다.

관할 구청 보건위생과 담당자는 "현장을 점검했고 업주가 바퀴벌레에 대해 시인했다"며 "추가로 위생점검한 부분에서 조리장 위생불량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해당 가게는 150만 원 상당의 과태료가 처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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