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 1위 달성 목표"

김서온 2023. 8. 1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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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을 앞두고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가 직접 실적 간담회를 주관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나섰다.

SK오션플랜트는 지난 16일 오후 서울 유진투자증권 본사에서 한병화 연구원 등 애널리스트 20여명을 초청해 '2023년 상반기 실적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애널리스트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는 설립 이래 최대치를 달성한 상반기 경영실적과 국내외 해상풍력 시장 현황, 생산 능력 확대 계획 등 해상풍력 전문기업으로서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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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애널리스트 대상 첫 실적 간담회 주관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취임 1년을 앞두고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가 직접 실적 간담회를 주관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나섰다.

SK오션플랜트는 지난 16일 오후 서울 유진투자증권 본사에서 한병화 연구원 등 애널리스트 20여명을 초청해 '2023년 상반기 실적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직접 실적 간담회에 참석했다. 회사의 경영정책과 방향성을 CEO의 목소리로 전달, 시장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신뢰를 쌓기 위함이다.

이날 애널리스트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는 설립 이래 최대치를 달성한 상반기 경영실적과 국내외 해상풍력 시장 현황, 생산 능력 확대 계획 등 해상풍력 전문기업으로서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유진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SK오션플랜트 상반기 실적간담회'에서 이승철 대표이사가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향후 성장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SK오션플랜트]

이 대표는 "올해 대만 해상풍력 시장이 본격적인 확장에 들어가는 시점이다. 그동안 쌓아온 신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수주 랠리를 이어 갈 것"이라며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에서 압도적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K오션플랜트는 설립 이후 최대 반기 매출과 최대 반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지난 14일 공시한 2023년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SK오션플랜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4천776억원으로 전년 동기 3천405억원 대비 1천371억원(40.3%) 증가했다. 매출액 4천776억원 가운데 54%인 2천565억원이 해상풍력 관련 매출이다. 대만 해상풍력 라운드2 재킷 인도 완료와 하이롱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된 것이 역대 반기 최대 매출 달성을 견인했다.

영업이익 역시 487억원으로 전년 동기 375억원 대비 112억원(29.9%)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115억원(61.8%)이 늘어났다. 지난 2021년 상반기를 시작점으로 연평균 성장률은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 2021년 상반기 2천167억원이던 매출은 2022년 상반기 3천405억원, 2023년 상반기 4천776억원으로 연평균 48.5%씩 뛰어올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의 연평균 성장률도 눈에 띈다. 지난 2021년 상반기 144억원(영업이익률 6.7%), 2022년 상반기 375억원(영업이익률 11.0%), 2023년 상반기 487억원(영업이익률 10.2%)으로 연평균 83.9%씩 급증했다. 지난 2021년 11월 SK에코플랜트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이후 자회사 편입과 사명 변경 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 사업개발과 핵심기자재 제조, 그린수소 생산 및 활용까지 이어지는 SK에코플랜트 그린수소 밸류체인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하반기 신규 수주도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SK오션플랜트의 주력 공급 시장인 대만의 라운드3 해상풍력 사업의 발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하반기 발주 예상 물량은 1.5GW, 수주 금액으로는 약 8천990억원 규모에 이른다.

이승철 대표이사는 "국내에서는 울산 앞바다에서 6GW, 남해안 4GW, 서남해안 4.6GW 규모에 이르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관련 법안과 송변전 설비 등 인프라가 차근차근 준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시장도 주별로 오는 2045년까지 모두 75GW에 이르는 해상풍력 발전 단지 건설 목표를 수립하고 있다"며 "이처럼 폭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경남 고성 등 국내 신야드 건설은 물론 베트남 등지에도 야드를 추가 확보해 생산능력 증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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