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아너소사이어티가입...강의도, 선행도 남다른 ‘스타 강사진’
공무원 시험 준비학원 공단기는 행정법 1타 강사(스타 강사) 박준철(53)씨가 지난 7월 아너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고액 개인 기부자 모임)에 가입했다고 17일 밝혔다. 박씨는 “수험생들에게 받은 사랑을 나눔으로 실천함으로써 사회에 보탬이 된다는 생각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강사로 활동하면서 수험생들의 포부와 사연을 들을 때 감동을 받는 순간이 많았다”며 “지금처럼 열심히 수업과 교재 준비에 힘쓰면서 주변에서 받은 도움을 사회로 돌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공단기 소속으로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한 스타 강사는 박준철씨만이 아니다. 이선재(49), 이동기(47), 문동균(41) 강사까지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된 강사는 4명으로 늘었다. 아너소사이어티 가입 시기는 제각각이지만, 주변 사회를 위해 나눔을 실천해야 한다는 마음은 같다.
이들 중 가장 먼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된 강사는 국어 1타 강사 이선재씨다. 이씨는 수험생의 어려움을 깊이 이해하면서 이런 마음을 기부와 봉사로 연결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5년 ‘선재학술장학재단’을 설립해 매년 수험생들을 위한 기부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지역 사회의 소외 계층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사랑의 열매에 기부하게 되었다”며 “다른 공단기 선생님들이 같은 회원이라는 것을 알고 더욱 자부심이 생겼다”고 했다. 이씨는 “강사로서 수험에 대한 도움을 최대한 주고 싶다”며 “수험생들과 직접 만나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시험 준비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듣고, 실질적인 조언을 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영어 스타 강사 이동기씨는 “어릴 적 선생님으로부터 받은 진심 어린 칭찬이 선생님이란 꿈을 키운 계기가 되었다”며 “이 자리까지 오는데 수많은 사람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받은 만큼 보답해야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가 된다고 믿는다”고 했다.
그가 처음 기부를 시작한 계기는 만 18세가 되면 ‘보호 종료 청소년’이 되어 시설을 떠나야 하는 아이들이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는다는 기사였다. 이씨는 2016년 아름다운재단을 통해 나눔을 시작했고, 이후 더 큰 나눔을 위해 사랑의 열매에 고액 기부를 결심했다. 그는 “제가 가르치는 미래의 공무원들에게 나눔의 뿌듯함과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기부 특강을 계획 중”이라고 했다.
한국사 강사 문동균씨도 같은 이유로 고액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사회 구성원들의 직간접적인 도움 덕분에 현재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받은 도움을 보답하고 책임지기 위해서 나눔은 당연한 일입니다.”
문씨는 2017년 지방공무원 9급 시험 한국사 5번 문제 출제 오류를 바로잡으려고 2년간 진행된 소송에서 근거 자료와 비용을 지원했다. 이 소송이 승소하면서 98명이 추가 합격했다. 문씨는 “그때의 뿌듯함과 추가 합격자가 보낸 편지를 읽었을 때의 감동이 잊히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의 간절함을 잘 알기에 제 노하우를 공유하며 매 순간 수험생과 함께 호흡한 선생님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앞으로도 합격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고 사회를 위한 기부와 봉사활동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공단기의 네 강사는 취업 준비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21일부터 자신들의 기본 강좌와 교재, 학습지원 상품권을 나눠주는 ‘콘텐츠 나눔’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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