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줄인 독특한 맛"…국산 쌀로 만든 수제맥주 개발

2023. 8. 17. 09:3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맥주의 주원료는 보리인데요. 경기도 농업기술원이 보리는 줄이고 쌀 함량을 늘린 수제 맥주를 개발했습니다. 어떤 맛인지 궁금하시죠? 장덕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분쇄기에 보리 맥아가 쏟아집니다.

이어 하얀 쌀알이 들어갑니다.

일반적인 맥주는 보리 맥아가 주원료지만, 이곳에서는 쌀을 절반 이상 넣은 맥주를 만듭니다.

이런 제조 방법은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했는데, 한 수제맥주 제조업체가 기술을 이전받아 맥주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기존 쌀맥주가 가지는 텁텁한 맛이 없는 대신 독특한 향이 특징입니다.

▶ 인터뷰 : 조준휘 / 수제맥주 업체 대표 - "보리보다 쌀을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맛이 깔끔하고요. 약간 신맛과 복합적인 발효 향이 나는…."

▶ 스탠딩 : 장덕진 / 기자 - "맥주 제조에 쌀 함량을 높이면 외국산 맥아 수입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수제맥주 시장이 소비하는 외국산 맥아 소비량 5천 톤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습니다.

보리 맥주와 차별화되는 맛 덕분에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 인터뷰 : 박정재 / 서울 성북구 - "특히 와인과 맥주를 모두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무조건 강력히 추천합니다."

한국농업기술원도 마케팅 비용 지원 등에 힘을 보탰습니다.

▶ 인터뷰 : 최윤실 /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센터장 - "벤처창업 기업들에 상업화 자금이라든가, 판로지원, 마케팅 비용 같은 자금을 지원해 드리고 다양한 홍보지원도…."

국산 쌀로 만든 맥주가 시장 공략에 나서며 쌀 소비 증대와 농가 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장덕진입니다.

[jdj1324@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