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 날렵한 새 항공기 설계한 스타트업에 3148억원 투자

차미례 기자 2023. 8. 1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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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군은 연속형 날개-동체의 혼합형 구조를 가진 날렵한 디자인의 새 항공기를 설계한 스타트업기업에 무려 2억3500만달러 (3,147억 8,250만 원)를 공여하기로 했다고 15일( 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이 새로운 제트항공기가 지금보다 더 넓은 이동 반경과 높은 효율성을 가지고 있어 군용 유류운반기, 화물기, 어쩌면 결국에는 민간 여객기로도 충분히 잘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라고 공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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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용 유조기와 화물수송기, 여객기로도 유용" 찬사
2027년까지 실물 제트기 모형기 제작완료 예정
[AP/뉴시스] 미 공군이 스타트업 항공기제조회사 제트제로에게 무려 2억 3500만달러의 장려금을 투자해 개발중인 동체와 날개의 일체 혼합형 새 디자인의 항공기 모형 사진. 2023. 08.17.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 공군은 연속형 날개-동체의 혼합형 구조를 가진 날렵한 디자인의 새 항공기를 설계한 스타트업기업에 무려 2억3500만달러 (3,147억 8,250만 원)를 공여하기로 했다고 15일( 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이 새로운 제트항공기가 지금보다 더 넓은 이동 반경과 높은 효율성을 가지고 있어 군용 유류운반기, 화물기, 어쩌면 결국에는 민간 여객기로도 충분히 잘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라고 공군은 밝혔다.

공군과 제트제로( JetZero )사는 이 날 이 막대한 자금 제공(award) 계획에 대해 발표하면서 실물 크기의 시험용 항공기를 2027년까지 완성해서 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대형 항공기들은 날개들과 꼬리 날개 부분을 튜브형 동체에 부착하는 형태로 제작된다. 하지만 이 번 혼합형 날개의 비행기는 동체와 날개들을 모두 한 개의 통으로 만든다.

그 결과 전통적인 대형 비행기의 똑같은 사이즈 항공기에 비해서 공기 저항을 덜 받고 더 매끈하며 미래지향적 외관의 항공기가 탄생하게 된다.

제트제로 임원들은 전통적인 항공기들은 이미 연료의 효율을 개선하는 방법이 모두 소진된 상태라고 주장하면서 앞으로도 연료 가격은 계속해서 오를 것이므로 연료소비와 배출 가스를 줄일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의 항공기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 문제는 공군 국방부 혁신팀, 미 항공우주국(NASA)이 같은 프로젝트를 가지고 협력 중이다. 제트제로는 국방부 계약업체인 노스럽 그루만을 파트너로 가지고 있다.

날개통합형 동체의 아이디어는 새로운 것은 아니다. 보잉사도 그런 유형의 X-48기 축소 모형을 제작해서 시험비행을 한 적이 있다. 록히드 마틴도 윈드터널 (풍동. 비행기에 공기의 흐름이 미치는 영향을 시험하는 터널형 인공 장치)을 설치하고 혼합형 날개동체의 설계로 만든 비행기를 시험한 적이 있다.

미 공군은 그 동안 소재 기술의 발전과 제조 기술의 혁신으로 더 큰 규모의 시험기들을 제작해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15일의 브리핑에서 제트제로 측은 이 번 항공기가 공군의 미래의 공중 연료공급기나 화물기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여기에 좌석이나 화물칸을 설치하고 연료 사용량을 크게 줄일 경우에는 여객기나 민간 화물기로 사용할 수도 있다고 했다.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제트제로의 공동 창업자겸 CEO 톰 올리어리 사장은 "민간항공업계도 연료를 다량 삼키지 않는 항공기의 기술적 해법에 목말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버니 항공기 개발과 생산에는 공군의 지원과 보상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했지만, 회사의 다른 자금 조달 방식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우리의 자금은 공공 부문 만으로 해결되는 게 아니며, 앞으로 민간부문의 투자와 파트너들도 필요하다"고 그는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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