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주세요” 외침에 급류 뛰어든 고교생들, 초등생 형제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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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지역 고등학생들이 계곡 급류에 휩쓸려 생명을 잃을 뻔한 초등학생 형제를 구해 경찰 표창을 받는다.
전날(16일) 전남 장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4시 42분쯤 장성군 북하면 남창계곡에서 물놀이하던 A(10)군과 동생 B(9)군이 급류에 휩쓸리는 사고가 났다.
이때 주변에서 물놀이하던 광주 숭덕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이세준·김어진군이 사고를 목격하고 곧바로 급류에 뛰어들어 수문 근처에서 허우적대던 초등생 형제를 물 밖으로 건져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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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광주 지역 고등학생들이 계곡 급류에 휩쓸려 생명을 잃을 뻔한 초등학생 형제를 구해 경찰 표창을 받는다.
A군 형제는 구명조끼를 입었음에도 빠른 물살 탓에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떠내려갔다.
이때 주변에서 물놀이하던 광주 숭덕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이세준·김어진군이 사고를 목격하고 곧바로 급류에 뛰어들어 수문 근처에서 허우적대던 초등생 형제를 물 밖으로 건져 올렸다.
구조 직후 동생 B군은 의식을 잃은 상태였지만 이군과 김군이 기도를 확보하는 등 즉각 응급 조치를 했고, 급하게 달려온 형제의 아버지가 심폐소생술을 해 형제 모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이군은 “도와달라는 말에 몸이 먼저 반응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소중한 생명에 대한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며 “학교에서 매년 방송으로 물놀이 안전 수칙을 학습했고 체육 시간에 배운 심폐소생술도 위기 상황에서 큰 힘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김군도 “도와달라는 아이들의 외침에 지체 없이 물로 뛰어들었다. 무사해서 다행이다”며 “앞으로도 비슷한 상황에 발생한다면 주저 없이 나서겠다”고 말했다.
장성경찰은 발빠른 구조와 응급 조치로 형제의 생명을 구해낸 두 학생에게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소중한 생명을 구해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라면서 “위기 상황에서 침착한 구조 활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준혁 (leej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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