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월클, 주장 에바 "마지막 시즌"..원더우먼 잡고 6강行 [종합]

이경호 기자 2023. 8. 17. 09:2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 이경호 기자]
SBS '골 때리는 그녀들'./사진제공=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발라드림'과 '월드클라쓰'의 SBS컵 6강 진출로 화제를 모으며 수요 예능 가구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가구 시청률 6.3%(수도권 기준),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2.4%로 수요 예능 가구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SBS컵을 마지막으로 팀을 떠나게 된 주장 에바의 페널티킥 골 장면에서 최고 분당 시청률이 8.2%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주 연장전에서 승부를 내지 못한 '발라드림'과 '아나콘다'의 승부차기 결과가 공개됐다. '아나콘다'는 주시은의 부상으로 신입 멤버 2명이 모두 키커로 나와야하는 상황. 관중석의 아유미는 "이게 단판이라 지면 끝난다. 골키퍼들도 엄청난 (부담이다)"라며 긴장된 모습으로 지켜보았다.

양팀의 1번 키커 경서와 윤태진이 나란히 성공한 가운데, 2번 키커로 케이시와 신입 멤버 배혜지가 등장했다. 케이시의 골은 깔끔하게 들어갔지만, 배혜지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발라드림'이 한 점 리드하게 되었다. 이어진 4번 키커에서 민서의 슈팅을 오정연이 선방하고, 신입 멤버 이나연이 깜짝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승부의 행방은 마지막 키커에게 달렸고, 서기와 오정연이 키커로 나섰다. 서기는 완벽한 골을 성공시켰고, 오정연의 슈팅은 리사에게 막히며 승부차기 스코어 4대 3으로 '발라드림'이 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승부차기까지 끌고 오며 좋은 승부를 보여줬지만 아쉽게 패배한 '아나콘다'의 윤태진은 "발 맞춘 지가 별로 안된 상태로 SBS컵에 나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가능성을 봤다"면서 "가능성이 아닌 진짜 실력을 만들어서 달라진 '아나콘다'를 다음 시즌에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서 '월드클라쓰'와 '원더우먼'의 SBS컵 제 3경기가 펼쳐졌다. '원더우먼'에는 새 선수로 래퍼 트루디가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트루디는 "트루디=운동이다. 운동을 위해서 태어났다"고 밝히며 축구를 시작한지 2년째라고 전해 정대세 감독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이날 경기장에는 트루디의 남편 이대은을 비롯한 심수창, 정의윤, 서동욱, 정용검으로 이루어진 '최강 응원 군단'이 관중석을 찾았다.

전반전이 시작되고, '원더우먼'은 치달러 김가영의 광속 역습으로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또한, '원더우먼'은 강한 전방 압박 대신 지역 방어로 효율적인 수비를 보여주며 '월드클라쓰'의 발을 꽁꽁 묶었다. 이수근은 "'원더우먼'이 계속 챌린지리그에 있는게 믿기지 않는다"라며 '원더우먼'의 물오른 실력을 칭찬했다.

양팀 무득점으로 전반전이 종료되고, '원더우먼' 선수들은 많이 지친 모습으로 경기장에 주저 앉았다. 그에 반해 '월드클라쓰'는 경기 전과 다름 없는 안정적인 모습으로 강한 체력을 보여줘 모두를 놀라게 했다.

후반전은 아직 지치지 않은 '월드클라쓰'의 기세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후반 1분, 엘로디의 기습 중거리슛이 골망을 가르며 '월드클라쓰'가 선제골을 가져갔다. '원더우먼'은 홍자의 손목 부상으로 트루디가 출전해 뜨거운 집념을 보여줬지만 결과로는 나타나지 못했다. 이에 속상한 트루디가 이마를 치며 울음을 터뜨렸고, 남편 이대은은 그 모습을 보고도 "원래 잘 운다"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후반전 1대 0 상황에서 '월드클라쓰'가 페널티킥으로 추가골 기회를 얻게 되었다. 오범석 감독은 키커로 에바를 선정했다. 오범석 감독은 "에바가 무릎이 아파 SBS컵만 하고 더 이상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 에바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주고 싶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에바는 깔끔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2대 0 스코어를 만들어냈고, 오범석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8.2%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경기는 2대 0으로 종료되었고, '월드클라쓰'가 6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