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도 지사, 올해도 간토 학살 조선인 추도문 안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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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도 지사가 간토대지진 100주년을 맞은 올해도 학살 조선인 추도문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교도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일조협회 도쿄도연합회와 일본평화위원회 등이 참여한 간토대지진 조선인 희생자 추도실행위원회는 1974년부터 도쿄 스미다구에 있는 요코아미초 공원에서 매년 9월 1일 간토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 사건으로 숨진 희생자를 추모하는 추도식을 개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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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도 지사가 간토대지진 100주년을 맞은 올해도 학살 조선인 추도문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교도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도쿄도는 9월 1일 개최되는 조선인 희생자 추도식 실행위원회에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 고이케 지사는 취임 첫해인 2016년에는 추도문을 전달했으나, 2017년부터는 보내지 않았다.
고이케 지사는 간토대지진 희생자 모두를 추모하기 때문에 조선인을 위한 개별 행사에 따로 추도문을 보내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미야가와 야스히코 간토대지진 조선인 희생자 실행위원회 위원장은 "비극적인 역사로부터 눈을 돌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실행위는 지난달 31일 "올해는 간토대지진 학살 발생 100주년으로, 과거로부터 배워 다음 세대에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이케 지사에게 추도문을 보낼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일조협회 도쿄도연합회와 일본평화위원회 등이 참여한 간토대지진 조선인 희생자 추도실행위원회는 1974년부터 도쿄 스미다구에 있는 요코아미초 공원에서 매년 9월 1일 간토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 사건으로 숨진 희생자를 추모하는 추도식을 개최해 왔다.
1923년 9월 1일 도쿄 등 간토 지방에서 일어난 간토대지진 이후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 '방화한다'는 등의 유언비어가 유포되면서 조선인들이 자경단, 경찰, 군인에게 학살당하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독립신문은 당시 조선인 학살 희생자가 6,661명이라고 보도했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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