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식 "저를 코미디언이라 하시는 분 많아, 전자레인지는 무기회사 직원이 개발" (철파엠)

이연실 2023. 8. 1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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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 SF소설 쓰는 과학자 곽재식이 출연했다.

17일(목)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SF소설 쓰는 과학자 곽재식이 '과학편의점' 코너에서 청취자들의 호기심을 해결하고 재밌는 과학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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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 SF소설 쓰는 과학자 곽재식이 출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7일(목)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SF소설 쓰는 과학자 곽재식이 '과학편의점' 코너에서 청취자들의 호기심을 해결하고 재밌는 과학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DJ 김영철이 "최근에 들으신 분들은 곽작가님이 가수 출신의 과학자인가? 하실 것 같다"라고 말하자 이 코너에서 노래 부르는 일이 많은 곽재식이 "저 보고 코미디언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되게 많다. 생각보다"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곽재식은 "얼마 전에 박준형 선생님과 박진영 선생님이 진행하시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갔는데 거기에서 '거의 후배 같다' 라며 '몇 기냐?' 라고 물어보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곽재식은 8월의 테마 '8월의 우리집 가전제품'으로 전자레인지에 대해 소개했다.

김영철이 "전자레인지는 콩글리시이고 마이크로 웨이브 아니냐?"라고 묻자 곽재식이 "그렇다. 전자레인지는 한국과 일본에서 쓰이는 용어이고 영어로는 보통 마이크로 웨이브 오븐, 아니면 줄여서 마이크로 웨이브 이런 식으로 이야기한다"라고 답했다.

"마이크로 웨이브는 마이크로파라고 하는 전자파, 빛의 일종이라고 보시면 된다"라며 곽재식은 "강한 빛을 쪼여주면 열을 받아 음식이 따뜻해는 것이다. 전자레인지도 기본적인 방향성은 마이크로 웨이브라고 하는 특수한 빛을 쪼여줘서 음식을 데우고 익히는 것이다 라고 보시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김영철이 "전자레인지를 개발한 사람은 누구냐?"라고 묻자 곽재식이 "퍼시 스펜서라는 분인데 천재 과학자도 아니고 과학기술 교육을 많이 받은 박사님도 아니었다. 이분은 제2차 세계대전 때 군대에서 통신병으로 일하면서 전자기기와 전파기기를 만지는 일에 재미를 붙였고 제대 후 유명한 무기 만드는 회사에 입사했다. 이 회사에서 퍼시 스펜서는 레이더를 개발하는 부서에서 근무했는데 어느 날 레이더 부품 기계 옆에서 작업을 하면 주머니 속에 넣어둔 초코바가 녹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 장치를 이용하면 인위적으로 음식을 데울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고 이런저런 실험을 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곽재식은 "그러다 처음으로 제대로 성공를 해서 퍼시 스펜서가 주변 직원들에게 구경시켜준 첫번째 음식이 바로 팝콘이었다"라며 "이 아이디어를 회사의 높은 분들에게 이야기했고 회사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받아들이고 원래 미사일, 레이더 만드는 회사였는데 전자레인지 만드는 사업도 시작하게 된 것이다"라고 전하고 "이것이 전자레인지의 시초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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