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지환급금 줄이고 만기 때 연금 늘린 '한국형 톤틴보험' 나왔다

전민준 기자 2023. 8. 17. 09: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연금보험을 중도에 해약하는 가입자에게는 낸 보험료보다 훨씬 적은 돈을 돌려주고, 보험을 장기간 유지하는 가입자의 연금액을 늘려주는 '한국형 톤틴보험'이 나왔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 상품은 연금보험 활성화라는 규제완화 취지에 맞게 개발된 상품"이라며 "연금보험 본연의 목적인 노후보장을 위해 장기간 연금보험을 유지해 보다 많은 연금수령액을 받고자 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생명이 생보사 중 최초로 톤틴형 연금보험을 출시했다. 사진은 삼성생명 강남 사옥./사진= 삼성생명
연금보험을 중도에 해약하는 가입자에게는 낸 보험료보다 훨씬 적은 돈을 돌려주고, 보험을 장기간 유지하는 가입자의 연금액을 늘려주는 '한국형 톤틴보험'이 나왔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삼성생명은 연금보험 상품 규제 완화에 맞춰 장기 유지 시 더 많은 연금액을 받을 수 있는 '삼성 연금보험 플러스(무배당)를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지난 6월 개정된 보험업감독규정에 따라 '중도환급률 규제'가 완화된 이후 출시한 삼성생명 첫 연금 상품이다. 그동안 연금보험은 중도해지자 보호에 초점을 맞춰 '중도환급률 규제'를 저축보험과 동일하게 적용했다.

이에 장기간 연금을 유지하고 있는 고객에게 혜택을 주도록 설계하기 어려웠다. 이번 개정을 통해 삼성생명은 연금을 오래 유지할수록 수령하는 연금액이 높은 형태로 상품을 개발한 것이다.

저·무해지 연금보험은 대표적으로 일본 보험사들의 톤틴형 연금보험이 있다. 톤틴형 연금보험은 가입자가 조기 사망할 경우 납입보험료의 70%가량만 사망보험금으로 지급하고 남은 차액을 장수자들의 연금에 더 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조기 사망 등으로 연금보험을 못 받는 가입자의 보험금을 나머지 가입자의 연금재원으로 사용해 장기 생존자가 받을 수 있는 연금을 늘려주는 상품이다.

삼성 연금보험 플러스는 ▲ 중도환급률을 낮춘 대신 계약을 길게 유지할수록 유지보너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연금강화형' ▲ 기존 중도환급률 규제를 적용하여 설계된 '기본형' 등 두 가지로 운영한다. 가입기간과 환급률, 연금액 등을 충분히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연금강화형'은 중도해지 환급금을 낮춘 대신 계약을 오래 유지할수록 유지보너스를 연금적립액에 더해 차후 수령할 연금액을 확대한 상품이다. 유지보너스는 연금개시시점에 발생한다. 보너스 발생일 전일 기준 연금계약 계약자적립액에 일정 보너스율을 곱한 금액만큼을 가산해준다.

특히 연금개시까지의 유지기간과 납입기간을 길게 설정할수록 더 많은 유지보너스 금액을 가산해 더 많은 연금액을 수령할 수 있다. 적립형(월납)의 경우 납입기간 경과시점(단, 10년납 미만은 10년 경과시점)에도 유지보너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종신연금플러스형, 확정기간연금플러스형, 상속연금형, 조기집중연금형, 상속연금형(사망보장형)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다양한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연금 수령의 세부적인 기간 및 형태를 선택할 수 있어 맞춤형 노후 설계가 가능하다. 납입형태 또한 거치형(일시납)과 적립형(월납) 중 선택할 수 있다.

삼성 연금보험 플러스는 추가납입과 중도인출, 노후설계자금의 운영 등을 통해 유연한 자금활용도 가능하다. 가입나이는 0세부터 최대 80세다. 연금지급 개시나이는 45세부터 90세 내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 상품은 연금보험 활성화라는 규제완화 취지에 맞게 개발된 상품"이라며 "연금보험 본연의 목적인 노후보장을 위해 장기간 연금보험을 유지해 보다 많은 연금수령액을 받고자 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다"고 밝혔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