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라, 애 낳고 친정엄마 연락 두절 (고딩엄빠4)[종합]

MBN ‘고딩엄빠 4’ 화면 캡처.

‘고딩엄빠4’에서 김나라, 백동환 부부가 안타까운 현실을 밝혔다.

16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4회에서는 19세에 엄마가 된 김나라와 그의 남편 백동환이 동반 출연했다.

이날 김나라, 백동환 부부는 연년생 아들 둘을 열심히 양육 중인 일상을 비롯해 백동환이 입대를 앞둔 상황 속에서 친정엄마와 4년째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고민을 털어놓으며 3MC와 패널들에게 현명한 조언을 구했다.

늦둥이로 태어나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김나라는 부모님을 설득해 모델과에 진학했는데 그곳에서 대학교 선배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출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환경과 호르몬 변화로 인해 깊은 우울증에 빠졌고 남편의 무관심 속 약을 먹고 ‘극단 선택’을 시도해 충격을 안겼다.

김나라는 당시 상황에 대해 “충동적인 행동이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진 일상에서 김나라는 만 2세 아들 서후와 만 1세 둘째 아들 서준이의 어린이집 등원 준비를 도맡는 동시에 이른 아침부터 운동을 마친 남편의 단백질까지 살뜰하게 챙기며 ‘내조의 여왕’으로 살고 있었다. 반면 김나라가 세 남자를 바쁘게 보좌하는 사이, 남편 백동환은 간단한 메이크업과 스타일링까지 마친 뒤 김나라의 ‘등원룩’을 단속하는 등 ‘유교보이’의 면모를 보였다.

이어 김나라는 시어머니와의 만남 도중 내년에 예정된 백동환의 입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나라가 “(남편이 입대하면) 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자 시어머니는 “동환이가 네가 일을 안 했으면 해서 우리에게 지원금을 요청했다”고 답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남편과 시어머니의 예상치 못한 반응에 멘붕에 빠진 김나라는 그날 저녁 백동환에게 “나와 상의 없이 시댁에 금전적인 도움을 요청하면 어떡하냐”며 말문을 열었다. 이후 부부는 김나라의 취직에 대한 의견 차이로 언성을 높였는데, 무턱대고 “일을 안 했으면 좋겠다”는 태도를 보이던 백동환은 “장모님을 뵐 면목이 없어서 그렇다”는 말과 함께 집 밖으로 나가버렸다. 알고 보니 김나라가 임신과 함께 부모님의 집에서 나온 뒤 친정엄마와 연락이 끊겼고 이후로는 남편 백동환과 아이들이 한 번도 친정엄마를 만나지 못한 채 가족으로서도 인정받지 못하고 있었다.

다행히 김나라, 백동환 부부는 친정아버지와는 교류하고 있어 입대 전 제대로 인사를 드리고 싶다는 마음에 친정아버지에게 부탁해 식사 자리를 만들게 됐다. 하지만 약속 당일 끝내 친정엄마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친정아버지만 나타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MBN ‘고딩엄빠4’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이유민 온라인기자 dldbals5252@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