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성장 둔화 우려에 "중국 경제 강인, 서방이 위기 과장"

"중국경제, 세계 경제 성장 중요한 엔진"
"각국 경제 도전 직면…지속적 동력 제공"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중국 정부가 경제 둔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데 대해 '우리 경제는 강한데 오히려 서방이 위기를 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각에서 중국의 성장 둔화가 세계 경제 발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 에 대한 입장'을 묻자 "관련 논조가 사실에 어긋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원빈 대변인은 "중국 경제의 지속적이고 전반적인 회복은 여전히 세계 경제 성장에 있어 중요한 엔진이 되고 있다"며 "올 상반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해 지난해의 3% 대비 현저하게 빠르다"면서 "전염병이 발생했던 지난 3년간의 평균 성장률인 4.5%보다 빠른 속도이자 미국을 3% 이상 넘어섰다"고 말했다.

왕원빈 대변인은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을 5.2%로 전망하고 세계 경제 성장의 3분의 1을 차지할 것이라는 본 점도 덧붙였다.

왕 대변인은 "중국 경제의 높은 수준의 발전은 견고하게 추진되고 있다"며 "경제 성장에 있어 소비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상반기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내수 기여율은 110.8%로 전년 동기 대비 59.4%p 늘었고, 그 중 최종 소비 기여율은 77.2%로 46.2%p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상반기 전기차, 리튬배터리, 태양광전지 등 '신3종' 수출 합계는 전년 동기 61.6% 늘었다.

왕 대변인은 "현재 세계 경제의 회복력이 약화되고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며 금융 시장이 불안정하고 부채 상환 압력이 상승해 각국 경제가 적지 않은 도전에 직면해있다"며 "발전의 어려움과 나아가는 데 있어서의 문제가 있지만 우리는 이를 회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중국은 소비 회복 및 확대, 민간 경제 발전 및 성장 촉진, 외국인 투자 유치 확대 등 여러 조치를 발표했다"며 "소수의 서방 정치인과 언론이 중국의 경제회복 과정에 존재하는 단계적 문제를 확대 화장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중국 경제는 강인하고 잠재력이 크며 활력이 충분하고 장기적인 개선의 기초는 변하지 않는다"며 "중국은 세계 경제 회복과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