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순위’ 헨더슨, 클리퍼스전 데뷔 예정[NBA]
스쿳 헨더슨(19·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이 NBA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포틀랜드 전담 기자인 션 하이킨이 17일 오전(한국시간)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포틀랜드는 오는 10월 26일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헨더슨을 데뷔시킬 예정이다.
최근 키가 6피트 2인치(188cm)에서 6피트 4인치(193cm)까지 자라는 등 성공적인 오프 시즌을 보내는 중인 헨더슨은 오래전부터 많은 스카우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NBA 드래프트에 입성했다.
1순위 빅터 웸반야마에 이어 확고한 2순위로 예상됐던 헨더슨은 2순위 지명권을 가진 샬럿 호네츠의 선택으로 브랜든 밀러에게 자리를 내줬다. 데미안 릴라드와 앤퍼니 사이먼스 그리고 셰이든 샤프와 같은 가드들이 많지만, 헨더슨이라는 재능을 지나칠 수 없었던 포틀랜드는 그를 망설임없이 지명했다.
포틀랜드에 합류한 헨더슨은 곧바로 서머리그에서 자신의 진가를 내비쳤다.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그의 움직임은 많은 포틀랜드 팬들을 매료시키는 데 충분했다. 단 21분 동안 15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볼 핸들러로서의 역량을 과시한 것.
비록 오른쪽 어깨부상으로 서머 리그를 조기에 마쳤지만, 헨더슨은 오프시즌 동안 스테픈 커리·세스 커리 형제, 클레이 탐슨, 디애런 팍스, 도노반 미첼, 조쉬 크리스토퍼 그리고 조던 풀과 함께 농구 코트에서 훈련을 이어왔다. 특히 그는 자신의 약점으로 꼽히는 외곽슛은 커리에 지도를 받아 개선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한편 헨더슨을 키워야 하는 포틀랜드는 여전히 릴라드 사가가 진행 중이다.
릴라드와 포지션이 겹치는 헨더슨인 그가 팀에 잔류할 경우 많은 출전시간을 얻지 못하고 신인왕이 되기 위한 필수 코스인 누적 통계치를 채울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가 노리는 신인왕은 릴라드의 선택에 따라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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