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열대야' 발생 40일…전국 유일 열대야 40일대 돌파

홍효진 기자 2023. 8. 1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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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도 더위가 이어지면서 제주 열대야 발생 일수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40일을 기록했다.

17일 뉴시스·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사이 제주 북부(제주시 건입동) 지역 최저기온이 26.1도를 기록하면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제주 북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날까지 26일 연속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에도 제주 북부는 54일간의 열대야가 나타나 기상 관측 이후 역대 최장기 열대야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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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도남동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이 더위를 피해 야외로 나온 시민들 북적이고 있다. /사진=뉴스1

밤에도 더위가 이어지면서 제주 열대야 발생 일수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40일을 기록했다.

17일 뉴시스·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사이 제주 북부(제주시 건입동) 지역 최저기온이 26.1도를 기록하면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것을 말한다.

제주 북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날까지 26일 연속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열대야 발생 일수는 총 40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관측됐다. 2위는 서귀포시(27일), 3위는 경남 창원(26일)이다.

지난해에도 제주 북부는 54일간의 열대야가 나타나 기상 관측 이후 역대 최장기 열대야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대체로 해안가 등 바다와 가까운 지역에서 열대야가 자주 나타난다"며 "바다가 열을 보존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북부를 비롯해 동부, 서부, 남부 등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체감온도는 33도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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