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이동휘·최우성·윤현수, '수사반장' 형사 4인방 확정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수사반장: 더 비기닝'(가제)이 수사물에 최적화된 배우 라인업을 공개했다.
내년 방송되는 MBC 새 드라마 '수사반장: 더 비기닝'(연출 김성훈 / 극본 김영신 / 크리에이터 박재범 / 이하 '수사반장')은 한국형 수사물의 역사를 쓴 '수사반장' 프리퀄로, 기존보다 앞선 1950년대부터 60년대를 배경으로 한다.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이제훈 분)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가 다이내믹하게 그려진다.
'수사반장'은 프로파일링도 그 흔한 CCTV도 없이 오로지 타고난 감각과 통찰력, 집요함으로 범죄를 해결하던 아날로그 수사의 낭만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같은 레트로 범죄수사극이 젊은 세대에게는 색다른 카타르시스를, '박 반장'의 활약상을 추억하는 세대에게는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사반장'은 장장 18년 동안 880회 방송, 최고 시청률 70%를 넘은 명실공히 최고의 국민 드라마로 꼽힌다. 레전드의 귀환에 걸맞게 믿고 보는 제작진이 뭉쳤다. 영화 '공조' '창궐'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꼰대인턴' '검은태양'을 기획한 MBC 드라마 IP개발팀이 발굴한 신예 김영신 작가가 집필을 맡는다. 여기에 드라마 '김과장' '열혈사제' '빈센조' 등을 집필한 박재범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인다.
무엇보다 전국민적 사랑을 받은 '수사반장' 형사 4인방은 누가 될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기대가 쏟아졌다. 이름만 들어도 신뢰가 가는 배우 이제훈과 이동휘를 비롯해 떠오르는 신예 최우성, 윤현수가 합류했다.
이제훈은 국민배우 최불암이 맡아 '한국의 콜롬보'라 불리며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은 '전설의 박 반장' 박영한의 청년 시절을 연기한다. 인과응보를 절대 신봉하는 박영한은 대책 있는 '깡'을 장착한 난공불락의 '촌놈 형사'로, 누구보다 인간적이지만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는 쇠뿔 같은 단단함과 통찰력을 가진 인물이다.
최불암이 연기한 박 반장이 완성형 형사의 모습으로 사랑받았다면, 이제훈은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는 현실에 분노하며 악전고투를 벌이는 청년 시절의 박영한을 새롭게 그린다.
이제훈은 "존경하는 최불암 선배님께서 맡으신 박영한의 청년 시절을 연기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그 시절을 그리워하시는 분들에게는 선물 같은 드라마가, 그때가 궁금하신 분들에게는 흥미롭고 신선한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 좋은 작품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동휘는 잘못 걸리면 끝장나는 종남경찰서 '미친개' 김상순 형사로 변신한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가진 것이라곤 근성과 독기뿐인 마이웨이 형사다. 이동휘는 "뜻깊은 작품에 합류해서 영광"이라며 "뜨겁게 촬영하고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연기파 신예 최우성, 윤현수의 활약에도 기대가 쏠린다. 최우성이 연기하는 조경환은 남다른 괴력을 가진 에이스 쌀집 청년이자, 훗날 종남경찰서 '불곰팔뚝'으로 활약하는 인물. 최우성은 "'수사반장'에 참여하게 돼 정말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훌륭한 선배님들과 함께하게 돼 굉장히 설렌다"고 말했다. 이어 "열심히 준비해서 '조경환'이라는 인물을 통해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윤현수는 명수사관이 꿈인 고스펙의 엘리트, 훗날 종남경찰서 제갈량 서호정으로 열연한다. 스마트하지만 과한 자신감에 수습 불가능한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는 '허당미(美)' 충만한 반전 매력의 소유자다. 윤현수는 "서호정 역할이 확정됐을 때 할아버지께서 굉장히 좋아하셔서 뿌듯하고 기뻤다, 작품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라며 "'수사반장' 선배님들이 닦아놓으신 길에 해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수사반장'에서는 박 반장과 동료 형사들이 한 팀을 이루는 과정도 담겨 '수사반장'을 기다려온 드라마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라며 "큰 사랑을 받았던 개성 강한 '수사반장' 형사 4인방을 프리퀄 작품에서 배우들이 어떻게 그려낼지, 원작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수사반장'은 오는 2024년 방송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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