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소문·무교다동·을지로3가에 녹지공간 조성

이재은 기자 2023. 8. 1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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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기존 건축규제를 완화해 도심에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고밀·복합 개발을 유도하는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실현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먼저 서울 중구 서소문 일대에 누구나 휴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녹지공간이 조성된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50여년간 정비사업 시행으로 일부만 공원으로 조성되고, 향후 완료 시기도 담보할 수 없는 다동공원 문제를 해결하고자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의 시범사업으로 '다동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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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폐율 50% 이하 축소해 지상부 공간 확보
[서울=뉴시스]서소문 11·12지구 개방형녹지 조감도.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시는 기존 건축규제를 완화해 도심에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고밀·복합 개발을 유도하는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실현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먼저 서울 중구 서소문 일대에 누구나 휴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녹지공간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 개최 결과 중구 서소문동 58-9번지 '서소문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1·12지구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건폐율을 50% 이하로 축소함에 따라, 사용 가능한 지상부 열린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녹지(3684.9㎡, 대지의 46.5%)로 계획했다.

개방형녹지는 단순히 물리적 공간 확보에만 집중한 형식적 개방 공간이 아닌, 민간과 공공부지·인접지구와의 유기적인 연계성을 확보해 연속적인 녹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휴식 공간과 보행자 중심의 녹지와 어우러진 가로공간 등 다채로운 공공공간을 조성한다.

정비계획의 주요 사항은 개방형녹지 도입·친환경 기준 적용·기반시설 등에 따라 용적률 1200% 이하, 높이 176m 이하로 결정했다. 공공기여계획으로 주변 교통·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도로 확폭 및 소공동주민센터 이전 등을 위한 공공청사를 건립할 예정이다.

건축계획은 업무시설 1개동 지상35층 규모로, 1층에는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해 인근 동화빌딩(서소문 제10지구) 및 서소문빌딩(서울역-서대문 1·2구역 제1지구)과 보행동선을 연결했다. 공공보행통로 내 마련된 공간은 지상부의 개방형녹지에서 지하부 입점할 근린생활시설 공간으로, 자유롭게 연결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계획 변경으로, 서울도심 서측 관문이라는 주요 거점에 위치함에도 비효율적으로 이용되던 대상지에 대규모 업무공간이 조성됨과 동시에 빌딩 숲 사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대규모 열린 정원이 조성돼 도심활성화와 도시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을지로 무교다동과 을지로3가구역 제10지구에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녹지공간이 조성된다.

무교다동 구역은 1973년 최초 구역결정 후,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을 통해 도시환경개선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으나 일부 정비사업이 미시행되면서 정비기반시설의 확보가 늦어졌다.

특히 다동공원은 일부만 조성되고 나머지는 미확보 사유지로 남아있거나 확보된 토지도 주차장, 파출소 등으로 활용되고 있어 공원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50여년간 정비사업 시행으로 일부만 공원으로 조성되고, 향후 완료 시기도 담보할 수 없는 다동공원 문제를 해결하고자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의 시범사업으로 '다동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비계획 변경 결정은 다동공원을 기존 소공원에서 근린공원으로 변경하고, 공공공지 중 공유지 일부를 소단위관리지구로 지정하는 사항이다.

아울러 을지로3가구역 제10지구는 남측으로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과 북측으로 청계천 사이에 입지한 곳으로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돼 2016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다.

계획안은 업무시설 1개동 지상21층 규모로, 지하 1층에서~지상 2층까지는 가로활성화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을 집중 배치했다. 특히 1층에는 개방형 녹지와 연계된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함으로써 건물 외부의 녹지공간에 활력을 부여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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