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장중 1343원까지 상승…5월 17일 연고점 수준

이정윤 2023. 8. 1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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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343원까지 올라섰다.

미국의 긴축 장기화 의지가 확인됐고 중국, 일본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6.9원) 대비 5.4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달러 강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34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36엔대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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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원 오른 1342.5원에 개장
美연준 긴축 장기화 재확인
달러인덱스 103.54, 달러 강세
일본, 중국 등 아시아 통화 약세
외국인 투자자 장 초반 순매도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43원까지 올라섰다. 지난 5월 17일 연고점(1343원)을 돌파한 것이다. 미국의 긴축 장기화 의지가 확인됐고 중국, 일본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AFP
1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1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6.9원)보다 5.1원 오른 1342.0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6.9원) 대비 5.4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6원 오른 1342.5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43원을 터치했다. 이는 지난 5월 17일 연고점이었던 1343원과 같은 수준까지 오른 것이다. 이후 환율은 소폭 하락해 횡보하고 있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매파적임이 확인되면서 달러화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간밤 발표된 7월 의사록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대다수 참석자는 “인플레이션에 상당한 상승 위험이 계속 목격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추가적인 통화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16일(현지시간) 오후 8시8분 기준 103.54를 기록하며 오름세다. 달러 강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34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36엔대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5거래일째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3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30억원대를 팔고 있다.

이정윤 (j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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