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이다인·이학주 “시련 후 재회, 애절함 폭발”
이학주와 이다인이 재회한다.
MBC 금토드라마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드라마다. 병자호란 발발을 기점으로 11일 방송된 3회와 12일 방송된 4회에서 폭풍 같은 전개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이에 본격적인 스토리 전개가 예고된 5회에 대한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평화롭던 능군리 마을에도 전쟁의 참혹함이 들이닥쳤다. 능군리 도령들은 의병이 되어 붓 대신 칼을 쥐고 임금 인조(김종태)를 지키기 위해 나섰으나, 청군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처참하게 희생당했다. 능군리 여인들은 서둘러 피난길에 올랐지만 잔혹한 몽골군의 추적에 몇 번이고 죽을 고비를 넘겼다.
17일 5회 방송을 하루 앞두고 이장현(남궁민)과 유길채(안은진) 못지않은, 어쩌면 더 애틋하고 애절한 연인의 재회 장면이 공개됐다. 바로 남연준(이학주)과 경은애(이다인)다.
공개된 사진 속 남연준은 큰 부상을 당한 듯 또 다른 부상병의 부축을 받은 채 어딘가로 들어선 모습이다. 남연준은 대의와 명분을 외치며 의병이 됐지만, 두 눈으로 전쟁의 참혹함을 확인하고야 말았다. 동무들이 죽었고, 자신이 얼마나 무력했는지도 깨달았다. 하지만 그는 꼿꼿한 절개를 지키며 임금을 지키겠다 외쳤다. 그런 그에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궁금증을 더한다.
다음 사진에서는 그런 남연준을 발견한 듯 놀라고 당황한 경은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경은애는 남연준과 혼례를 치르지 않았지만, 마음으로 이미 그의 아내가 됐다고 생각하며 머리까지 올렸다. 하지만 피난길에 오랑캐와 마주했고 겁탈당할 위기에 처했다. 당시 유길채 덕분에 위기를 벗어났지만, 능군리에서 곱게 자란 양가댁 애기씨 경은애에게는 지울 수 없는 큰 충격이었다.
제작진은 “내일(18일) 방송되는 5회에서 남연준과 경은애가 드디어 재회한다. 각자 큰 시련과 위기를 겪고 마주한 만큼, 애절함이 폭발할 전망이다. 이학주, 이다인 두 배우는 탄탄하고도 드라마틱한 연기력으로 가슴 뭉클한 장면을 완성했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18일 오후 9시 50분 방송.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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