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X네이마르 브로맨스, 프리시즌 추억이 전부" 프랑스도 아쉬운 시선…둘은 애틋한 '작별 인사'

박지원 기자 2023. 8. 1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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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 대한민국 못지않게, 프랑스도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네이마르가 결국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났다. 알 힐랄은 1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네이마르는 우리와 2025년까지 계약했다. 구단 보드진은 펠레와 역대 득점(브라질 대표팀으로 77골)이 똑같고, 파리 생제르맹의 스타인 브라질 No.10과 서명 절차를 마쳤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PSG 역시 구단 홈페이지에 "클럽 레전드인 네이마르에게 감사를 전한다. 그는 사우디 클럽 알 힐랄과 계약하기 위해 PSG를 떠난다. 여기에서 6시즌 동안 구단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라고 했다.

알 힐랄 유니폼을 입은 네이마르는 "새로운 역사를 쓰고 싶다.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는 엄청난 에너지와 우수한 선수들을 보유했으며 현재 놀라운 성장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이곳이 바랐던 곳이라고 믿는다. 알 힐랄은 환상적인 팬을 보유한 거대한 클럽이고, 아시아 최고다. 적절한 시기에 올바른 결정이라는 느낌을 준다. 난 우승하는 것과 득점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사우디와 알 힐랄에서 계속 그렇게 할 계획이다"라고 입단 소감을 말했다.

그리고 나세르 엘 켈라이피 PSG 회장은 "네이마르가 PSG에 도착한 날과 지난 6년간 구단과 프로젝트에 기여한 것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우린 멋진 순간을 보냈고, 네이마르는 항상 우리 역사에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네이마르와 그의 가족에게 감사를 전한다. 미래와 다음 모험에 있어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강인X네이마르의 작별 인사, 그리고 프랑스 반응]

네이마르의 알 힐랄 이적 확정 후, 이강인이 SNS를 통해 작별 인사를 남겼다. 이강인은 다정하게 찍은 사진 아래 "짧은 시간이었지만, 내게 매우 특별했다. 정말 감사하고, 좋은 일만 있길 바란다"라고 진심 어린 메시지를 남겼다.

그러자 네이마르가 답장했다. 네이마르는 "짧은 시간이지만, 이미 내 마음에 자리했다. 나중에 보자, 아들"이라고 썼다.

이와 관련해서 'PSG 토크'는 "네이마르와 이강인은 프리시즌 동안 브로맨스가 싹텄다. 하지만 네이마르가 알 힐랄로 떠나게 되면서 여름 투어와 훈련에서 만들어진 추억이 그들이 만든 전부가 됐다"라고 조명했다.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과 네이마르의 아름다운 교류. 이강인은 올여름 PSG로 이적했고 네이마르와 같은 지구상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발전하려는 야망을 보유하고 있었다. 두 선수는 좋은 관계를 맺은 것처럼 보였으나, 네이마르가 알 힐랄로 이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이강인은 굉장히 아쉬울 것이다"라고 바라봤다.

더불어 '르10스포르트'는 "이강인이 (네이마르의 이적에) 슬퍼한다. PSG 입단 이후 네이마르와 절친한 사이였던 이강인은 SNS에 글을 올렸다"라고 했고 '투토 메르카토'는 "올여름 파리에 도착한 이강인은 많은 축구 스타와 만나고 경기하는 꿈을 꿨다. 특히 네이마르와의 유대감이 특별했다. 하지만 네이마르가 PSG를 떠나 사우디로 가기로 결정했다"라고 했다.

[짧았던 프리시즌 간의 추억]

이강인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네이마르와 유니폼 교환을 한 바 있다. 당시 이강인이 먼저 요청했고, 네이마르는 흔쾌히 바꿔줬다. 그리고 이강인이 PSG로 이적하게 되면서 둘의 만남이 성사됐다.

처음부터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PSG는 지난 7월, 구단 채널을 통해 "이강인의 첫 행보와 PSG 훈련장에서 진행한 첫 번째 단체 훈련 돌아보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1분 27초짜리 영상이었고 신체검사, 스트레칭, 근력운동, 야외 팀 훈련 등이 담겨 있었다.

뭐 하나 놓칠 수 없는 알짜 영상이었다. 이강인은 처음에 훈련복으로 갈아입은 뒤 신체검사를 진행했다. 그러고 나서 마사지실로 이동했는데, 바로 옆 침대에 '월드클래스' 네이마르가 있었다. 이후 실내에서 후안 베르나트, 뤼카 에르난데스와 정겹게 대화를 나눴다. 실내 훈련을 마친 이강인은 야외로 나갔고, 카를로스 솔레르와 함께 이동했다. 가볍게 몸을 풀고 나서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됐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감시 아래, 구슬땀을 흘렸다. 그러다 한 장면이 포착됐다. 이강인이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뒤 질주했고, 바로 앞에 엔리케 감독이 박수와 함께 큰 소리로 독려했다. 마지막으로 경기장 러닝까지 마치면서 1일차 훈련이 종료됐다.

이강인과 네이마르는 빠른 속도로 친해졌고, 여러 캐미를 보였다. 프리시즌 초반 팀 훈련에서 껴안으면서 장난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프리시즌 일본 투어에서 우스꽝스러운 벤치 토크를 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 PSG 선수단이었고 이강인은 네이마르, 케일러 나바스와 함께 입국장을 통과했다. 오픈 트레이닝에서는 전광판에 이강인의 얼굴이 나오자, 옆에 있던 네이마르가 다가가 손을 들어 흔들게끔 했다. 이후에도 네이마르의 '집착(?)'을 볼 수 있었다. PSG 선수단 3그룹으로 나눠 론도를 했는데, 이때 네이마르가 이강인을 향해 '이쪽으로 와'라는 손짓을 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본래 배정됐던 쪽으로 갔다.

3번째 섹션으로 볼 점유 훈련을 했다. 이때 이강인은 노란 조끼를 입고 양 팀 모두에게 공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때 네이마르가 주변에 있었는데, 공을 잡자 이강인을 향해 장난스럽게 뻥 찼다. 이강인도 웃으면서 받아들였다.

네이마르는 전북전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깜짝 선발로 나섰고 경기 초반에 살짝 적응의 시간을 보내더니, 곧바로 월드클래스 활약을 펼쳤다. 화려한 발재간을 비롯한 드리블 돌파로 전북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득점포까지 가동했다. 전반 40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현란한 드리블을 했다. 그리고 한교원과 대치 상황에서 발재간을 통해 슈팅 각을 벌린 후 슈팅했다. 공은 홍정호를 맞고 굴절됐고, 이내 골대를 맞으며 들어갔다.

후반에도 마찬가지였다. 계속해서 그라운드에 남은 네이마르는 측면으로 뛰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네이마르가 공을 잡고 흔들 때마다 관중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동작 하나하나가 명품이었다. 추가 득점까지 기록했다. 후반 38분, 루이스가 스루 패스를 넣었고 네이마르가 빠르게 침투해서 들어갔다. 이후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골망을 갈랐다.

네이마르는 특히 추가 득점 후 이강인과 다정한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중간중간 팬 서비스도 잊지 않았다. 네이마르는 세트피스 키커로, 코너킥을 처리하러 갈 때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며 관중석과 호흡했다.

이강인은 "어떻게 하다 보니, 네이마르 선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와 친해졌다. 처음 갔을 때부터 잘 환영해주고, 잘 받아줬다. 너무 좋은 선수들과 한 팀에서 뛸 수 있는 게 영광이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강인은 전북전 종료 후 SNS에 "이렇게 더운 날씨 속에서도 저에게 큰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이 있어서 이번 경기를 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공항에서, 호텔에서, 오픈 트레이닝 그리고 경기장에서 저희 팀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올 시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두들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 KR♥"이라고 올렸다. 그러자 네이마르가 댓글에 "Kanguinho"라고 남겨 엄청난 화제가 됐다.

이제 서로의 자리에서 응원해주는 사이가 됐다.

[네이마르 알 힐랄 이적 사가]

네이마르는 세계 최고의 테크니션이다. 유망주 시절부터 촉망받는 공격수였고, 브라질 산투스에서 곧장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를 밟았다. 이후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MSN 라인'을 결성해서 수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공식전 186경기에 출전해 105골 76도움을 기록했다. 더불어 바르셀로나와 함께 라리가 우승 2회, 코파 델 레이 우승 3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UEFA 슈퍼컵 우승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 1회를 차지했다.

그러고 지난 2017년 여름, 세기의 이적이 성사됐다. 네이마르는 2억 2,200만 유로(약 3,240억 원)의 이적료로 PSG 유니폼을 입었다. 해당 이적료는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은 전 세계 레코드로, 천문학적인 액수였다.

2017-18시즌부터 파르크 데 프랭스를 누비기 시작한 네이마르. 지난 시즌까지 6시즌을 소화하면서 173경기 118골 77도움을 생산했다. 그사이 프랑스 내에서 들 수 있는 모든 트로피를 거머쥐었으나, UCL 트로피만 들어올리지 못했다. 지난 2019-20시즌 결승전까지 진출하긴 했으나, 바이에른 뮌헨에 0-1로 패배하면서 아쉽게 놓쳤다.

네이마르의 계약은 2027년 6월까지였다. 지난 2021년 5월 재계약을 체결할 당시, 기본 4년에 2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2년의 경우, 2021년 7월과 2022년 7월에 1년씩 발동되는 조건이었다.

네이마르는 시간이 흐를수록 PSG에서 '미운오리'가 되어 갔다. 지난 5월, PSG 팬들은 네이마르 집 앞을 찾아가 거친 시위를 펼쳤다. 네이마르를 향해 "구단을 떠나라"라며 이적을 요구했으며 욕설이 섞인 막말을 내뱉기도 했다.

이는 리오넬 메시와 연관이 있었다. 사우디 관광청 홍보대사 메시는 5월 초 사우디로 떠났다. 그리고 PSG로부터 2주 주급 정지라는 징계를 받았다. 매체마다 주장이 다른 가운데, 스페인 '스포르트'는 "메시는 이미 두 차례 연기해야 했던 비지니스 약속을 지키기 위해 1일, 사우디에 다녀올 수 있도록 클럽 측에 요청했다. PSG는 1~2일 선수들이 휴가를 떠난다는 점을 고려해 승인했다. 그러나 메시가 비행기를 타고 사우디로 향하던 도중, PSG가 갑작스럽게 일정을 변경했고 훈련 세션을 발표했다. 메시는 돌아올 수 없었고, PSG는 메시에게 2주 주급 정지를 결정했다"라고 알렸다.

PSG 팬들은 해당 소식을 접한 뒤 구단 사무실로 가 시위를 진행했다. 메시를 내보내라는 요구였다. 또, PSG 팬들은 네이마르 집 앞까지 가서 2차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네이마르는 적잖은 충격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계약 만료 4년을 앞두고 사우디행이 조명됐다. 지난 6월이 시초였다. 미국 'CBS 스포츠'는 "네이마르는 사우디 레이더에 잡혔다. 사우디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축구선수(역대 이적료)와의 계약을 시도하고 있다. 사우디 알 힐랄의 고위 대표단은 이적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금요일 파리로 이동했다. 개인 조건은 호날두의 조건과 비슷한 연봉 2억 유로(약 2,900억 원)다. 더불어 이적료로 4,500만 유로(약 660억 원)를 지불할 준비가 됐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PSG에서 은퇴를 고려했던 네이마르였기에 당시 이적은 무산됐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네이마르는 이적설에도 PSG에 계속 머물렀다. 그리고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PSG에서 은퇴하길 원하기 때문이다. 네이마르의 바람은 PSG에서 선수 생활을 끝내고, 아직 정복하지 못한 UCL에서의 성공을 돕는 것이다. 그는 다른 팀을 대표할 계획이 없다"라고 했고, 네이마르는 "PSG에서 뛰길 원한다. 난 구단과 계약이 되어 있고, 지금까지 그 누구도 내게 어떠한 말도 하지 않았다. 팬과 선수들에게 사랑받지 못하더라도 PSG에 있을 것이다"라고 알렸다.

8월 들어 다시 점화됐다. PSG가 네이마르를 처분할 계획을 세웠고, 네이마르 역시 이적에 동의했다. 프랑스 '레퀴프'의 로익 탄지는 11일, "입장은 분명하다. PSG와 네이마르는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에 공통된 해결책을 찾기로 합의했다. 모두에게 어울릴 만한 목적지를 찾는 일만 남았다"라고 했다. 그리고 13일,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알 힐랄은 네이마르에게 중요한 제안을 했다. 소식통들은 '거대한 비드'이라고 묘사했다. 완전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며 네이마르는 해당 가능성에 유혹당했다. PSG와 결별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라고 했다.

이어 "네이마르와 알 힐랄은 진전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미 공식 문서를 선수 측에 전달했다. 거래는 진행 중이며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가 합류하지 않을 경우, 주앙 펠릭스와의 계약을 다시 활성화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RMC 스포츠'의 파브리스 호킨스 역시 "네이마르는 사우디 알 힐랄과의 계약에 매우 근접했다. PSG와 알 힐랄은 엄청난 금액에 합의했다. PSG에서 6년을 보낸 네이마르의 퇴장이 임박했다"라고 밝혔다.

 

결국 이적이 결정됐다. 14일, 로마노는 이적 확정 신호인 "HERE WE GO"와 함께 "네이마르가 알 힐랄로 간다. 이틀 전 거액의 오퍼가 전달됐고, 모든 당사자는 문서에 승인했다. 네이마르는 이번 주에 사우디로 떠날 것이다. 2년 계약이며 등번호 10번을 달 것이다. PSG는 1억 유로(약 1,460억 원)에 조금 못 미치는 이적료를 받는다. 메디컬 테스트는 오늘 중으로 완료된다"라고 알렸다.

영국 '디 애슬래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PSG 공격수 네이마르는 알 힐랄 이적을 앞두고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그는 알 힐랄과 2년 계약을 맺을 것이다. PSG 프리시즌 내내 뛰었지만, 루이스 엔리케 신임 감독 하에 2023-24시즌 구단 계획에 없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 'CBS 스포츠'는 "네이마르의 이적은 이제 마무리에 가까워졌다. 그는 알 힐랄로 이적할 예정이며 계약 기간은 2년이다. 네이마르는 알 나스르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맞먹는 연봉을 받는다. 그리고 PSG는 9,000만 유로(약 1,315억 원)의 이적료 수입을 올릴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로마노는 오피셜 후 최종 조건을 설명했다. "네이마르는 2년 동안 3억 달러(약 4,000억 원) 패키지를 받는다. 더불어 에드온과 상업적 거래를 기반으로 4억 달러(약 5,300억 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라고 했다. 또, 복수 매체는 이적료를 두고 9,000만 유로에 에드온이 더해졌다고 했다.

알 힐랄은 사우디를 대표하는 명문 축구 클럽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녈 리그 최다 우승팀(18회)이며 킹스컵에서도 10회 우승을 했다. 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ACL 최다 우승팀(4회)이기도 하다. 알 힐랄도 올여름 사우디 영입 광풍에 합류했고, 앞서 메시와 킬리안 음바페를 노렸는데 실패한 바 있다.

이후 후벵 네베스, 칼리두 쿨리발리,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말콤 등을 영입했다. 풀럼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리버풀의 루이스 디아스, 바르셀로나의 하피냐, 맨체스터 시티의 베르나르두 실바, 나폴리의 빅터 오시멘 등도 영입 리스트에 오른 바 있다.

사진= PSG SNS, 알 힐랄 SNS, 인터풋볼 홍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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