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SK, 비상장 자회사 실적 부진에 목표가 하향… 28만→24만원”

정현진 기자 2023. 8. 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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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17일 SK에 대해 지난 2분기 주요 비상장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에 따라 지분 가치가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SK는 주요 비상장 자회사로 SK E&S, SK팜테코, SK실트론 등을 두고 있다.

하나증권은 다만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자회사의 실적이 하반기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과 SK바이오팜, SK스퀘어 등의 상장 자회사 뿐 아니라 SK의 비상장 자회사 실적도 전반적으로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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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17일 SK에 대해 지난 2분기 주요 비상장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에 따라 지분 가치가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SK는 주요 비상장 자회사로 SK E&S, SK팜테코, SK실트론 등을 두고 있다. 하나증권은 다만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자회사의 실적이 하반기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기존 28만원에서 24만원으로 내렸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2분기 SK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31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줄었고, 영업이익은 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0.4% 급감했다”면서 “에너지 가격 약세가 이어지고 반도체 시황도 악화하면서 거의 모든 자회사의 수익성이 나빠졌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과 SK바이오팜, SK스퀘어 등의 상장 자회사 뿐 아니라 SK의 비상장 자회사 실적도 전반적으로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SK E&S는 미국 프리포트(freeport)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가동 재개에 따른 LNG 원가 개선으로 발전량이 확대됐지만, 영업이익이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SK팜테코도 일회성 비용 발생과 신규 제품 생산 일정 연기로 적자가 지속됐고, 실트론 또한 전력비 상승 및 판매량 감소로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다만 최 연구원은 하반기부터는 주요 자회사의 실적이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국제 에너지 가격 상향 추세와 반도체 업황 회복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주요 자회사의 실적 감소 폭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추세 반전의 전환점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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