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관전포인트] '상위권 경쟁' 인천vs광주…K리그1 27R 프리뷰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 인천 유나이티드와 광주FC가 맞붙는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상위권 경쟁에 나서는 '인천 VS 광주'
27라운드에서는 상위권 경쟁에 나서는 인천과 광주가 만난다.
홈팀 인천은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를 거두며 좋은 흐름을 탔다. 인천의 상승세에 힘입어 조성환 감독은 7월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고, 순위는 7위(승점 36)까지 상승했다.
인천은 직전 26라운드 대구전에서 3대1로 승리했는데, 이날 투톱으로 나선 무고사와 제르소가 각각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최상의 활약을 펼쳤다. 또한 인천은 이날 무고사가 복귀 후 2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는 점, 제르소가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4골 6도움) 달성에 성공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올 시즌 인천은 경기당 득점이 1.1골에 그쳤지만, 무고사-제르소 콤비의 활약으로 공격력에 무게감을 더하게 됐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광주는 직전 26라운드 포항전에서 1대1로 비기며 3연승 도전에 실패했지만, 6경기 연속 무패(2승 4무) 행진은 이어가게 됐다. 최근 광주는 차근차근 승점을 쌓아가며 순위를 5위(승점 38)까지 끌어올렸다. 광주는 지난해 K리그2 우승에 이어 올 시즌 구단 역사상 K리그1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광주의 직전 K리그1 최고 성적은 지난 2020년 기록한 6위다.
올 시즌 광주는 26라운드까지 총 18명의 선수의 발끝에서 득점이 터지는 등 고른 득점포가 최대 무기다. 직전 26라운드에서는 센터백 티모가 후반에 미드필더로 나서며 극적인 동점 골을 넣기도 했다.
한편 현재 K리그1 순위표는 중상위권이 촘촘한 승점 차로 맞붙어 있다. 따라서 인천은 이번 라운드 승리로 최대 4위에, 광주는 최대 3위에 오를 수도 있어 양 팀의 동기부여는 충분한 상태다.
인천과 광주의 상위권 진입을 위한 맞대결은 18일(금)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다.
□ 팀 오브 라운드 - 윤정환호 첫 승 강원, 연승 도전 나선다
강원(11위, 승점 20)은 직전 26라운드에서 선두 울산을 2대0으로 꺾었다. 이날 강원은 윤정환 감독 부임 후 첫 승이자, 16경기 만에 승리, 최하위 탈출 등 많은 소득이 있었다.
특히 강원에게 이날 승리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지난 2012년 5월 이후 11년간 이어온 울산전 25경기 연속 무승(4무 21패) 징크스를 탈출했다는 점이다.
분위기를 제대로 끌어올린 강원은 기세를 이어가 강등권 탈출에 전념해야 한다.
올 시즌 강원의 숙제는 빈곤한 득점력이다. 강원은 26경기에서 18골을 넣으며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최저 득점을 기록 중인데, 득점이 적으니 자연스레 가장 적은 승리(3승)를 했다. 따라서 강원의 득점력이 살아나야 승수도 쌓아갈 수 있다. 반가운 것은, 직전 26라운드에서 여름 이적생 야고가 K리그 데뷔 골을 신고했다는 점이다. 이 밖에도 올 시즌 1골에 그친 갈레고, 아직 데뷔 골을 넣지 못한 가브리엘 등 외국인 선수들의 득점포가 가동된다면 강원의 공격력은 더 매서워질 수 있다.
한편 강원은 이번 라운드에서 10위 수원FC(승점 23)를 만난다. 양 팀은 올 시즌 2차례 맞대결에서 수원FC가 1승 1무로 우세했지만, 수원FC는 최근 10경기에서 단 1승만을 거두며 분위기가 처져있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 서로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강원과 수원FC의 경기는 19일(토)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포항의 철인 '오베르단'
포항 오베르단은 올 시즌 필드 플레이어 중에 유일하게 26라운드까지 전 경기 전 시간 출전하고 있는 철인이다. 이에 더해 오베르단은 연맹이 공개한 활동량 데이터에서 4월부터 7월까지 연속 상위 5위권에 든 유일한 선수이기도 하다. 오베르단의 지치지 않는 체력만큼 눈에 띄는 건 기복 없는 경기력이다.
오베르단은 중원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수비 라인을 보호하고, 공격에도 적극 가담하는 것이 특징인데, 그 결과 패스 성공 4위(1,527회), 인터셉트 5위(110회), 차단 7위(61회) 등 각종 부가데이터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 결과 오베르단은 지난 7월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포항은 오베르단의 활약에 힘입어 최근 5경기 무패 행진(2승 3무)을 이어가며 2위(승점 46)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포항은 이번 라운드에서 6위 대전(승점 36)을 만난다. 올 시즌 포항은 대전을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했다. 양 팀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20일(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다.
※ 프리뷰 내 데이터는 K리그 공식 부가기록 데이터 기준(제공 : Bepro11)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 경기일정>
- 수원 : 제주(8월 18일 금 19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 skySports)
- 인천 : 광주(8월 18일 금 19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 JTBC G&S)
울산 : 전북(8월 19일 토 19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 skySpo(rts)
강원 : 수원FC(8월 19일 토 19시 강릉종합운동장, IB SPORTS)
서울 : 대구(8월 19일 토 19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 JTBC G&S)
포항 : 대전(8월 20일 일 19시 포항스틸야드, JTBC G&S)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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