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서 2년 만에 '아기 울음소리' 터졌다"…주민들 현수막 걸고 축하

정다진 2023. 8. 1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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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이원면에서 2년 만에 아기 울음소리가 터졌습니다.

이원면 내3리에서 펜션을 운영하고 있는 문석훈(35)·조혜진(34) 씨 부부의 둘째 아들이 지난 1일 태어났습니다.

어제(16일) 이원면 등에 따르면, 2020년 경기도에서 충남 태안군 이원면으로 귀촌해 펜션을 운영하고 있는 문 씨 부부는 지난 2021년 첫째 아들을 낳았으며, 8월 1일 둘째 아들을 출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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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석훈·조혜진 씨 둘째 자녀 출산에 지역주민 축하 이어져
이원면에 새 생명 탄생을 축하하는 현수막. / 사진=태안군 이원면 제공


충남 태안군 이원면에서 2년 만에 아기 울음소리가 터졌습니다.

이원면 내3리에서 펜션을 운영하고 있는 문석훈(35)·조혜진(34) 씨 부부의 둘째 아들이 지난 1일 태어났습니다.

아기가 귀한 농촌에 2년만에 찾아온 새 생명 소식에 지역 주민들은 저마다 현수막을 내걸어 축하했습니다.

어제(16일) 이원면 등에 따르면, 2020년 경기도에서 충남 태안군 이원면으로 귀촌해 펜션을 운영하고 있는 문 씨 부부는 지난 2021년 첫째 아들을 낳았으며, 8월 1일 둘째 아들을 출산했습니다.

이원면에 최근 4년간 출생신고는 단 2건이었는데, 둘 다 문 씨 부부의 자제였습니다.

이달 초쯤 이원면 일대에는 문 씨 부부의 둘째 출산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여러 개 내걸렸습니다.

새 생명 탄생 소식에 김은배 이원면장이 아기에게 해줄 수 있는 선물을 고민하다가 축하 현수막을 제안했고, 이런 소식이 지역 주민들에게 알려지면서 여러 지역단체들이 축하 현수막 행렬에 동참한 것입니다.

이원면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며 “새로운 생명의 탄생으로 이원면에 희망의 불씨는 이어지고 있으며, 젊은 세대들이 이원면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역 주민들과 함께 염원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원면은 태안군에서 인구가 적은 면 중 하나로, 1960년대 인구 7000여명 수준에서 올해 7월 기준 2200명으로 줄었습니다.

이 가운데 7월 기준 미취학 아동은 12명, 초등학생 40명, 중학생 19명, 고등학생 28명으로, 어린이·청소년 인구는 99명입니다.

한편 태안군에서는 출산 장려를 위해 ▷첫 만남 이용권 200만원 ▷출산 장려금(첫째 5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 이상 200만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다자녀 맘 산후 건강관리 지원 ▷영유아 교통안전용품 지원 ▷다둥이 자동차 취득세 감면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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