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6강 탈락 미국, 안도노브스키 감독 경질 전망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체면을 구긴 미국 여자축구가 사령탑 교체에 나선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7일 미국축구협회 내부의 소식통을 인용해 블라코 안도노브스키 감독이 경질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2019년 부임한 안도노브스키 감독의 경질은 역시 이번 월드컵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을 남긴 것이 원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미국은 유력한 우승 후보로 분류됐지만 16강에서 스웨덴과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5로 패배해 일찌감치 짐을 쌌다.
2015년 캐나다 대회와 2019년 프랑스 대회에 이어 3연패를 장담했던 미국으로선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안도노브스키 감독 역시 자신에게 쏟아질 비난을 예상한 듯 “지금은 비판을 받아야 할 때”라고 말한 바 있다.
사실 미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심상치 않은 부진으로 질타를 받았다. 최약체로 분류되는 베트남과 첫 경기에선 3-0으로 승리했지만 네덜란드와 포르투갈을 상대로는 잇달아 비기면서 조2위로 힘겹게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미국이 조1위를 거머 쥐었다면 상대적으로 수월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16강에서 만날 수 있었다. 미국 대신 1위로 올라선 네덜란드가 남아공을 2-0으로 꺾고 8강에 오른 것과 비교된다.
안도노브스키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미국은 당분간 새 감독 찾기에 힘을 쓸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월 남아공과 두 차례 친선전이 잡혔으나 임시 감독이 지휘할 가능성이 높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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