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낙별, 두 번째 미니앨범 낸다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소낙별이 오랜 공백기를 깨고 두 번째 미니앨범으로 돌아온다.
소낙별은 오늘(17일)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미니앨범 ‘파도를 건네다’를 공개한다. 지난 2022년 2월 발매한 ‘눈사람’ 이후 약 18개월 만에 발표하는 이번 미니앨범에는 타이틀곡 ‘91(구원)’을 포함 ‘먼지’, ‘More Bombs(모방)’, ‘쉬어’까지 총 네 곡이 수록되어 있다.
이번 앨범은 한층 더 깊고 풍부해진 소낙별의 음악 세계를 느껴볼 수 있는 특별한 앨범으로 소낙별이 전곡 작곡 및 작사를 해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다운 면모를 뽐낸 것이 특징이다.
타이틀곡 ‘91(구원)’은 ‘구원은 셀프’라는 말처럼 너무 힘든 삶 속에서 죽음을 관망하던 한 소녀가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선 누구의 도움이 아닌 스스로의 힘으로 다시 일어나야만 한다는 강한 의지를 담은 곡으로 날카로우면서도 현실적인 가사와 소낙별의 매력적인 음색이 돋보이는 곡이다.
소낙별은 타이틀곡 ‘91(구원)’에 대하여 “변하기 위해 내딛어야 했던 첫 걸음은 가장 높은 곳이 아니라 가장 낮은 곳에서 떼어야 했음을, 그리고 그게 어쩌면 더 어려운 일임을 곱씹어 봅니다”라고 전했다.
수록곡 ‘먼지’는 마음속 먼지가 소리 없이 쌓여 손 쓸 수 없을 것 같을 때 이를 극복하는 것은 자신의 몫이라는 메시지를 담았으며, ‘More Bombs(모방)’ 생의 본능과 사의 본능은 동전의 앞뒷면과도 같기에 삶을 계속해서 살아가기 위해선 허물을 벗어야만 살아갈 수 있는 탈피동물처럼 끝없이 모방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 밖에도 그 모습 그대로도 당신은 사랑받을 가치가 있으니 바쁜 일상 속에서 때로는 쉬어가도 된다는 메시지를 담은 수록곡 ‘쉬어’까지 리스너들의 오감을 사로잡을 각기 다른 색깔의 총 네 곡이 담긴 미니앨범으로 탄생했다.
2017년 ‘미운 백조 새끼’로 데뷔한 소낙별은 ‘눈사람’, ‘그 어떤 흔한’, ‘지나가’, ‘방백’, ‘별무리’, ‘우물’, ‘나방’, ‘필름(Film)’, ‘참외’ 등 공감과 위로를 주면서도 신선하게 다가오는 곡들을 발표하며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가진 싱어송라이터로 사랑받고 있다.
한편, 소낙별의 두 번째 미니앨범 ‘파도를 건네다’는 오늘(17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감상해 볼 수 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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