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올 가을 세단 시장 물들인다..신형 ‘뉴 5시리즈’ 귀환

박민 2023. 8. 1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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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대 완전변경 모델..친환경·디지털로 무장
가솔린·디젤·PHEV·BEV 다양한 파워크레인
5시리즈 라인업 최초 순수 전기 모델 ‘눈길’
BMW i5 M60 xDrive..제로백 3.8초에 불과

[이데일리 박민 기자] BMW가 올 가을 국내 세단 시장을 자사의 간판 모델인 ‘5시리즈’로 물들일 계획이다. 오는 10월 국내에 출시하는 신형 5시리즈는 8세대 완전변경 모델로서 독보적인 디자인에 날렵하면서도 편안한 주행감각, 혁신적인 편의사양과 첨단 디지털 시스템을 대거 갖췄다. 특히 5시리즈 라인업 최초로 선보이는 순수전기 모델인 BMW 뉴 i5는 배출가스 없는 순수전기 드라이빙을 통해 프리미엄 중형 세그먼트(차급)에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다.

BMW 뉴 5시리즈.(사진=BMW코리아)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의 귀환

BMW 5시리즈는 지난 1972년 첫 선보인 이후 전 세계에 약 800만대 이상이 판매된 대표적인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이다. 이번에 출시하는 BMW 뉴 5시리즈는 8세대 완전변경 모델로서 외관은 간결하고 절제된 디자인 언어와 역동적인 비율로 날렵한 우아함과 강력한 존재감을 동시에 발산한다. 차체는 이전 세대에 비해 길이 97mm, 너비 32mm, 높이 36mm 증가했다. 차량 앞뒤 축간(앞바퀴와 뒷바퀴 중심 사이) 거리도 20mm가 늘어나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전면 디자인은 BMW를 대표하는 특징인 더블 헤드라이트와 BMW 상징으로 여겨지는 키드니 그릴(콩팥 모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네 개의 조명으로 이루어진 헤드라이트 디자인은 보다 강렬하면서도 간결하게 바뀌었으며, 7시리즈에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 조명 ‘BMW 아이코닉 글로우(Iconic Glow)’가 새로운 BMW 키드니 그릴이 조화를 이뤄 더욱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BMW 뉴 5시리즈.(사진=BMW코리아)
특히 뉴 5시리즈의 실내에는 5시리즈 사상 최초로 동물 가죽이 아닌 완전 비건 소재가 적용된다. 친환경을 지향하는 BMW의 경영철학을 담아냈다. 3가지 색상으로 제공되는 가죽과 같은 질감의 베간자(Veganza) 시트가 기본 제공되며 선택사양으로 BMW 인디비주얼 메리노 가죽을 고를 수 있다.

대시보드 상단에는 12.3인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센터 콘솔에는 새로운 디자인의 기어 셀렉터가 적용되며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했다. 크리스탈 디자인이 적용된 BMW 인터렉션 바는 계기판부터 도어까지 길게 펼쳐져 있으며, 스타일리시한 백라이트가 적용된 컨트롤 패널과 조화를 이뤄 보다 럭셔리한 감성을 전달한다.

BMW 뉴 5시리즈.(사진=BMW코리아)
레벨2 첨단 자율주행 시스템 탑재

뉴 5시리즈에는 첨단 자율 주행 시스템과 최신의 BMW 운영 체제가 탑재돼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미래적인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 레벨2 수준의 반자율 주행 기능을 비롯해 자동주차기능과 3D 서라운드 뷰 기능을 포함한 BMW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가 전 모델에 기본 장착된다. 선택사양으로 적용되는 파킹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기능을 통해 운전자는 차량 밖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주차 및 차량 제어가 가능해진다.

차량 내에서 게임이 가능한 점도 최신의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물이다. 에어콘솔 게이밍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해 차량 내 게임 기능을 지원하며, 비디오 스트리밍 기능을 통해 유튜브 등 각종 미디어 시청도 가능해졌다. 차량이 정지해 있을 때 운전자와 탑승객은 가벼운 게임과 미디어 시청을 즐길 수 있는 만큼 BMW 뉴 i5의 경우 배터리 충전 시간 등을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다.

BMW 뉴 5시리즈.(사진=BMW코리아)
가솔린·디젤·PHEV·BEV 구성

이번 뉴 5시리즈는 내연기관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순수전기 모델(BEV)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됐다. 무엇보다 5시리즈 최초의 순수전기 모델인 BMW 뉴 i5는 전기차 특유의 정숙함과 강력한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에 앞장선다.

우선 BMW i5 M60 xDrive는 뉴 5시리즈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최상위 모델로, 앞뒤 차축에 2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돼 601마력의 합산 최고출력과 83.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3.8초에 불과하다.

1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되는 후륜구동 모델 BMW i5 eDrive40의 최고출력은 340마력, 최대 토크는 43.8kg·m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6초만에 가속한다. BMW i5 M60 xDrive와 BMW i5 eDrive40는 1회 충전 시 각각 최대 516km 및 최대 582km까지 주행 가능하다(WLTP 기준).

또한, BMW 뉴 i5는 최대 205kW 출력의 DC 고속 충전 스테이션에서 충전할 경우 10분 만에 최대 156km의 주행거리 확보가 가능하다. 맥스 레인지 기능을 통해 출력과 속도를 제한하고 편의 기능을 비활성화하여 주행 거리를 최대 25%까지 늘릴 수 있다.

이외에도 BMW 뉴 5시리즈 모든 내연 기관 모델에는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엔진이 탑재돼 더욱 강력한 주행 성능과 높은 연료 효율을 발휘한다. 유럽 시장에 판매되는 520i에는 최고출력 208마력을 발휘하는 4기통 가솔린 엔진이, 520d에는 최고 197마력을 발휘하는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BMW 뉴 5시리즈 및 뉴 i5는 가격 및 구체적인 재원은 오는 10월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서 공개된다.

BMW 뉴 5시리즈.(사진=BMW코리아)

박민 (parkm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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