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 이틀 만에 70만 돌파…첫 주말 역대급 스코어 경신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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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첫날 55만 명이 넘는 관객으로 핵폭탄급 오프닝을 연 '오펜하이머'(감독 크리스토퍼 놀란)가 이틀째 누적 관객수 70만 명을 넘어서며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70만 497명을 기록 중이다.
앞서 '오펜하이머'는 지난 15일 광복절 연휴 개봉일 오프닝 스코어 55만 명으로 크리스토퍼 감독 역대 최고 오프닝 성적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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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유' 300만 카운트 다운·'달짝지근해' 3위의 저력
17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오펜하이머’는 개봉 이틀째 14만 6907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70만 497명을 기록 중이다.
앞서 ‘오펜하이머’는 지난 15일 광복절 연휴 개봉일 오프닝 스코어 55만 명으로 크리스토퍼 감독 역대 최고 오프닝 성적을 갈아치웠다. 이는 ‘분노의 질주: 홉스 앤 쇼’ 이후 외화가 달성한 최고 오프닝 기록이기도 하다. ‘오펜하이머’는 개봉 전 시사를 통해 평단 및 매체들의 호평을 얻으며 ‘극장 필람 영화’로 등극했다. 개봉 이후 실관람객들 사이에서도 ‘전기 영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 ‘한 번 더 극장에 보러 갈 것’ 등 입소문을 낳고 있다. 다만 국내 관객들에겐 생소한 해외 실존인물의 전기를 다룬 정적이고 다큐멘터리적인 스토리 흐름, 180분의 긴 러닝타임, 일부 선정적 장면 등이 호불호를 낳고 있다. 그럼에도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하자’는 여론이 압도적인 만큼 개봉 첫 주말 100만 명은 물론, 150만 명도 거뜬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오펜하이머’는 이날 오전 현재 예매율이 60.6%(30만 30만 6174명)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이다. 2위인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13.3%(6만 7268명)의 4배가 넘는 수치.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주연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가 9만 3583명을 기록하며 2위에 자리했다. 누적 관객 수는 223만 109명으로, 이번 주 300만 관객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해진, 김희선 주연의 코믹 로맨스 영화 ‘달짝지근해: 7510’(이하 ‘달짝지근해’, 감독 이한)이 4만 495명으로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17만 3151명이다. ‘달짝지근해’는 대작들의 개봉 속에서도 당당히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 급속도로 관람객들 사이 팬덤을 낳으며 ‘허리급 영화’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오펜하이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지도 모르는 선택을 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를 담은 이야기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비밀 작전 맨해튼 프로젝트를 수행했던 과학자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란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다룬 전기 영화다. 배우 킬리언 머피, 에밀리 블런트, 맷 데이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등이 출연한다. 영화 ‘다크 나이트’ 시리즈, ‘인셉션’ ‘인터스텔라’ 등을 연출한 유명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의 신작.
김보영 (kby584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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