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구속 수사 중에도 개 불법도살…2명 현행범 체포

유혜은 기자 2023. 8. 1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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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물권단체 케어·와치독〉

불구속 수사를 받던 개 도살자들이 지속적인 도살 행위를 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오늘(17일) 동물권단체 케어·와치독에 따르면 최근 경찰은 경기 남양주 진접읍의 한 불법 도살장에서 도살자 2명을 체포했습니다.

두 사람은 이미 3개월 전 불법 도살로 체포돼 수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불법 도살을 이어온 사실이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케어와 함께 해당 도살장을 급습해 이들의 불법 행위를 적발했습니다. 케어 측은 이들을 고발하고, 도살장에 들어온 트럭들과 개 도살을 의뢰하고 납품받은 식당들까지 수사 범위를 확대하도록 경찰에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도살자 2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으며, 남양주시는 도살장에 있던 개 6마리를 동물보호센터에 격리 조치했습니다.

케어 관계자는 "불구속 수사인 데다, 처벌하더라도 벌금형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도살자들은 도살로 더 큰 이익을 거두고 있어 불법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면서 "동물보호법에 개 도살 금지라는 명확한 조항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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