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매파본색' 美 연준, 여전한 긴축 지지…"올릴까, 멈출까?"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정다인
이날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의사록이 공개됐습니다.
의사록을 소화한 시장은 하락세로 전환했는데요.
여전히 추가 긴축을 지지하는 연준위원들이 많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연준은 과연 기준금리를 5.25~5.5% 수준에서 더 올릴까요, 아니면 여기서 멈출까요?
오늘(17일)의 키워드, '올릴까, 멈출까'입니다.
주요 지수는 7월 FOMC 의사록을 소화하며 2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다우 지수 0.52% 내렸고요.
S&P500 지수도 0.76%, 나스닥 지수 1% 넘게 내렸습니다.
이날 장 중에 상승하던 종목들도 상승분을 반납하며 하락했습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름세를 보이다가 각각 0.5%, 0.24% 하락 마감했고요.
아마존은 전장에 이어서 TOP5 중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상승세를 보이던 버크셔해서웨이도 밀렸고, 메타와 테슬라는 2% 넘게 하락했습니다.
수요일 장이 하방 압력을 받은 것은 7월 FOMC 의사록을 보니 많은 연준위원들이 추가 금리 인상을 지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의사록을 한 문장으로 정리해야 한다면 이 문장이 가장 적절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인플레이션이 다시 오를 위험이 있어 이를 통제하려면 추가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대체로 상승세가 둔화하는 있지만, 그 속도가 더딘데요.
실업률은 3.5%로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노동시장 강하죠.
경제도 잘 굴러가고 있습니다.
경제의 주축인 소비가 건재한데요.
7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증가하면서, 소비는 오히려 강해지는 추세입니다.
게다가 어제(16일) 보여드렸던 애틀랜타 연은의 GDP나우입니다.
5%로 전망됐던 3분기 성장률이 이제는 5.8%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연준이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려고 고금리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5.8%는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는 게 맞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수치죠.
즉, 22년 만에 최고 수준인 금리하에서도 물가 잡히는 속도는 더디고, 노동시장을 비롯해 경제 곳곳이 강한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물가상승세가 다시 가팔라질 수 있는 위험 요인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는 뜻도 되는데요.
그렇다 보니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벤 제퍼리 BMO 캐피털의 전략가는 7월 FOMC가 9월 동결 가능성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하지만 11월과 12월 추가 인상 가능성이 테이블에 올라와 있다며 현재의 금리가 정점이 아닐 수 있음을 시사했는데요.
시장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CME페드워치를 통해 보면, 9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88%로 반영돼 있습니다.
의사록을 확인하기 전후에 큰 차이가 없습니다.
11월 또는 12월에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도 각각 35.6%, 33%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전날보다 조금 올랐거나 큰 차이가 없습니다.
아직까지는 시장이 추가 금리 인상을 배제하고 있는 것 같죠.
한편 모든 위원들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와 뉴욕 연은 총재는 기준금리를 한동안 높은 수준에서 유지한 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연준의 기본 입장은 '데이터에 의존하겠다'인 만큼, 만약 정말 깜짝 놀랄 정도의 데이터가 나온다면 이들도 동결 입장을 철회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나오는 지표들 모두 잘 챙겨보셔야겠습니다.
그중에서도 9월 FOMC 전까지 중요한 일정으로는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의 의중을 엿볼 수 있는 잭슨홀 미팅, 그리고 8월 고용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가 있습니다.
7월 FOMC를 확인한 이후 주식시장은 하락세로 반응했지만, 장기 국채금리는 상승세로 반응했습니다.
10년물이 4.258%를 기록했는데요.
웰스파고는 장기 국채 금리가 정점으로부터 멀지 않았다고 본다며 10년물 금리가 4~4.5%일 때가 매력적인 매수 기회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래리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은 장기 국채금리가 정점 근처에도 안 갔다며, 향후 10년 동안 10년물 금리가 평균적으로 4.75%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강달러와 중국 경기 부진에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WTI, 2% 가까이 하락하며 79달러 38센트에 거래 마쳤습니다.
비트코인은 현재 오전 8시 기준 393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비트코인이 가까운 시일 안에 1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고, 세계 경제가 무너지는 상황에서는 100만 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탁자위에 카드 뒀는데 남이 '펑펑'…내가 내야 한다?
- 사는 동네 분석해보니…소득 따라 '끼리끼리'
- '횡령·비리' 은행 평균연봉 1억 넘어…알고보니 '신의 직장'
- '남일 아니네'…늘어난 노인인구에 보편수당 없앤 '이 나라'
- 베트남 전기차 질주…빈패스트, 포드·GM 시총 추월
- 금융위원장 "50년 만기 주담대 연령제한 검토중"
- [조간브리핑] '퀀텀 점프' 노리는 현대차…인도 GM 공장 인수
- 은행 희망퇴직 나이 계속 낮아져…신한은행, 만 39세도 대상
- 래미안 라그란데에 3만7천여명 몰려…1순위 경쟁률 79.1대 1
- 中 비구이위안 디폴트 점점 더 가까이 "채권 상환 불확실성 커"